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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 13

목은 이색의 후손이라는 예산의 이남규 고택

1637년(건립)에 이산해의 손자 이구의 부인이 건립하여 1846년(중건)에 중건된 예산의 오래된 고택은 한말의 지사 이남규의 생가이기도 합니다. 중요민속문화재 제281호으로 지정되었으며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상항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채와 행랑채가 튼ㅁ자형을 이루면서 입구 쪽으로 면하면서 사랑채가 위치하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배치 형식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수당 이남규고택을 보기 위해 탐방을 해봅니다. 이남규는 1906년 병오의병 당시 홍주에서 거의 하였던 민종식(閔宗植)이 일본군에 패하여 은신을 요구하자 숨겨 주었으며, 이 일로 인하여 의병과 관련 있다 하여 1907년 공주옥에 투옥되었다가 며칠 뒤 온양 평촌 냇가에서 아들 이충구(李忠求)와 함께 피살..

올해 마지막 휴가를 보낸 금산 진교면의 계곡과 로컬푸드장터

저도 어렸을 때 날짜를 다르게 표현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때는 휴가라는 개념도 많지가 않았는데 어느새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농업이 중추 산업이었던 근대 이전 사회에서 휴일은 농한기(農閑期)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여름에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8월의 남은 날이 많지가 않은 것을 보니 이제 휴가시즌이 지나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더운 여름은 아직도 지속이 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여름휴가를 위해 금산의 진산면이라는 곳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지속된 여름의 더위를 벗어나기 위해 가까운 계곡으로 찾아가는 사람들이 적지가 않습니다. 구불거리는 계곡을 따라 흘러내려온 티 없이 투명한 물이 바위에 부딪치기도 하고 사람들이 내린 발의 사이로 흘러내려가는 곳에 ..

대전을 소설로 만나보는 2023 대전문학관 제3차 문학콘서트

책과 사람이 있는 대전문학관은 오래간만에 다시 찾아가 본 곳입니다. 현재 대전문학관에서는 서점의 역사와 대전의 독립서점 전시전을 열고 있는데 삼요소, 머물다가게, 넉점반 그림책방, 책아웃북스, 구구절절등과 다양한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7월 26일 오후 7시 30분에 대전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대전스토리와 문학대전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3 대전문학관 제3차 문학콘서트가 열리고 있어서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번 문학콘서트에서는 대전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방민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초청하여 대전의 이야기와 문학대전의 미래에 대하여 들어보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이 문학콘서트의 대상은 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익숙하게 보았던 문구들이 기획전시실의 입구..

대전 대덕구의 독특한 색채를 가진 오색빛 호박마을

이현동이라고 하는 곳은 저도 많이 가보았지만 조금은 독특한 느낌이 드는 마을이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대청호반을 돌아서 가다보면 나오는 고목에서 마을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생태습지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오색빛을 가졌다는 호박마을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을탐방길이 있어서 좋습니다. 지금부터 더 시간이 지나면 대전 이현동 느티나무도 천연기념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느티나무는 잘 썩지 않고 물에 잘 견디어 농기구의 자루나 가구를 만들거나 건축재로 쓰이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마을 어귀의 정자나무로 널리 심어졌고, 수령이 1,000년 이상 된 대부분은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마을분들의 모임이 있는 곳이어서 주변에는 정자같은 것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국도변에 자리하고 있는 느..

홍성의 광천을 방문해서 소머리국밥을 먹고 걸어봅니다.

광천원조어죽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로329번길 24) 소머리수육 (15,000), 추어어죽 (8,000), 소머리국밥 중 (8,000), 소머리국밥 특 (10,000), 돼지족탕 (8,000) 요즘에 소금값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금값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모든 음식값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소금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젓갈입니다. 젓갈을 만들때 있어서 소금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니까요. 홍성군의 광천이라고 하면 젓갈로 유명하죠. 제가 주말에 이곳을 찾아가보았는데요. 한적하지만 이곳을 찾아오시는 손님들은 적지가 않았습니다. 광천원조어죽이라는 음식점은 전형적인 노포스타일의 음식점입니다. 백년가게는 한우물 경영, 집중 경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존하는 나름의 경영방식으로 사업을 오랜..

특별재난지역 공주 수해가 복구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서

최근에 폭우라고 할만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국에서 많은 지역이 산사태가 일어나기도 하고 안타까운 사망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충청남도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려서 곳곳에서 피해가 있는데요. 가까운 도시 공주도 내린비에 복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날 현장을 갔을 때는 복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침수가 된 곳을 정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주시는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상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공주의 고마아트센터라는 곳입니다. 고마아트센터는 금강의 바로 옆에 있어서 이곳에도 물이 넘쳐서 전시되었던 작품들을 우선 철거를 한 상태였습니다. 아래층에 물이 많이 들어왔는데요. 지금..

진천의 청국장 전문 서민적인 골목식당의 건강한끼

진천 골목식당 충북 진천군 진천읍 중앙서로 10-11 청국장 (8,000), 김치찌개 (8,000), 동태찌개 (8,000), 짜글이 (9,000) 된장은 숙성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그것보다 짧게 만들 수 있느 장이 있는데 바로 전국장(戰國醬), 또는 청나라에서 배워온 것이라 하여 청국장(淸國醬)이라고도 불리는 음식으로 전시(戰時)에 단기숙성으로 단시일내에 제조하여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어릴때 청국장을 잘 못 먹었는데 지금은 참 잘 먹는 음식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베스트셀러도 좋지만 사실 스테디셀러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꾸준하고 변함없이 장기간에 걸쳐 사랑받는 책은 계속 읽히는 책이 스테디셀러입니다. 처음에 읽었을 때도 나중에 읽어도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예를 들면 생텍쥐베리의..

계룡의 군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중국집 화평의 볶음밥

한국 음식의 중심이 되는 밥의 재료인 쌀은 서양의 주식인 밀과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쌀은 음식을 끓는 물에 강한 압력을 넣어 고온, 고압에 익히는 독특한 요리법으로 만들어지며 서양의 주식인 밀은 우선 다른 형태로 한번 과정을 거쳐야 음식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글루텐화 가공(반죽)을 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떡, 빵, 국수와도 확연히 구분됩니다. 중국음식이 먹고 싶어서 계룡시의 한 음식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정통중화요리를 지향하는 화평이라는 음식점이비낟. 볶음밥과 비빔밥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는 것에는 비슷하지만 하나는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조리를 하고 다른 하나는 원재료 그 자체를 먹는다는데에 있습니다. 이 음식점은 소방안전관리 우수업체라고 합니다. 계룡시에서 지정한..

장항에서 가볍게 돌아보면서 큰길 휴게실에서 튀김김밥도 먹어봅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에 서천의 장항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오랜 시간의 힘을 가진 이곳은 생각이 나면 가끔씩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외국의 음식 중에 가장 완전해 보이는 음식이 햄버거라면 한국의 음식 중에 완전해 보이는 음식은 비빔밥이나 김밥입니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고 비교적 간단하게 다양한 식재료를 맛볼 수가 있습니다. 비빔밥은 지역마다 몇 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지만 김밥은 비빔밥보다는 훨씬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 까지 먹은 김밥을 쌓아본다면 아마도 방 하나정도는 채울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에는 김밥에 튀김옷을 입힌 튀김김밥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튀김김밥은 현지에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 걸어서 돌아보니 배가 고프기 시작합니다. 서천의 ..

2023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된 통영시립도서관

5월 9일부터 7월 1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역사와 철학이 있는 서양미술사`라는 주제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통영의 시립도서관에서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각 지역 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 주민에게 인문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영시립도서관에는 통영시 평색학습관도 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볼 때 문화라는 것은 어디까지를 포함해야 할까요. 많이들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콘텐츠에 대해서 언급하지만 정작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은 쉽지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문화생활은 음악, 영화, 공연, 전시등이 아닐까요. 큰 규모의 시설이 있는 공간도 필요하지만 규모가 작으면서도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공..

논산시는 주민이 주도하는 강경의 도시재생을 추진합니다.

충청남도의 도시중 여러 도시가 있는데요. 저는 오빠가 장사를 하고 있는 논산시의 강경이라는 지역에 애정이 가는 편입니다. 어릴때만 하더라도 강경이라는 도시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도시였는데요. 지금은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물이 들어오는 도시 강경에서는 6월 27일까지 ‘2023년 강경·해월마을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모 분야는 강경지역은 도시재생, 공동체 활성화, 지역 자원조사, 지역문제 해결, 해월마을의 경우, 공동체 활성화 회복, 주거복지 삶의 질 향상, 도시 활력 회복 등이다. 강경의 소금문학관은 몇 년간에 걸쳐서 조성된 강경의 대표적인 문학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강경 소금문학관에서는 7월 초까지 강신영 작가의 여..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만나본 카발레리라 루스티카나&팔리아치 오페라

서울에서는 오페라나 뮤지컬을 접하는 것이 일상이지만 대전에서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2023 대전문화재단 지역오페라단공연활동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카발레리라 루스티카나&팔리아치를 만나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대전도 문화의 도시라고 할 만큼 많은 공연이 열리는 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맘마미아는 이제 매년 볼 수 있는 공연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오페라의 기원은 피렌체의 바르디 백작의 저택에 있던 카메라타(camerata)라는 단체에서 그리스 비극을 재현하기 위해 쓰인 다프네(1598)라고 합니다. 오페라의 주제를 보면 대부분 희극이 아니라 인간사의 비극 혹은 인간사의 군상을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오페라라고 하면 모든 예술, 즉 언어예술·시각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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