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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더좋은 청양의 천변길과 개관을 앞둔 어린이백제체험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2. 10. 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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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의 천변길을 걸어본 이날은 10월의 첫날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더운 편이었습니다. 조금 걸었다 싶었는데 땀이 그냥 막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날은 다른 운동을 오전에 한 덕분에 땀을 제대로 흘렸는데 또 흘리게 됩니다. 연휴가 끝나가고 있지만 다음주에 또 연휴가 시작되니 즐겁네요. 

 

이곳은 청양에서도 여름이 되면 사람들이 찾아와서 캠핑을 하는 명소로 알려진 작천계곡입니다. 계절이 순환하듯이 모든 생명은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순간은 그렇게 지나가지만 모든 생명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그렇게 순환되는 것을 물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은 여름과 겨울 사이의 콘트라포스트같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청양에서 절벽을 잘 볼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은데 넓은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자연의 신비를 볼 수 있습니다.  

깨달은 사람은 고요한 물과 같다고 합니다. 불교에서 자비란 타자에 대한 절대적인 감수성으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동정심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장곡사가 있으니 연계해서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약간은 맑은 듯한 그리고 흐린듯한 물이 천천히 휘어감으면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깊지가 않아서 여름에는 이곳에서 수영을 하는 아이들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멀리 전망대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고 그 옆으로 느티나무가 나뭇가지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제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볼까요. 

전에 왔을 때는 건물의 뼈대만 세워져 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니 어린이백제체험관으로 변신을 해서 사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시설은 갖추어진 것은 아니지만 10월에는 정식개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내부의 공간구성이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충남 최초의 어린이 역사문화 체험시설인 백제체험관은 지상 2층(건물면적 990㎡) 규모인데요. 현재 전시물 제작과 설치가 한창으로 1층은 백제문화마을과 청양예술마을, 칠갑어드벤처(신체 놀이공간) 등 3개 관으로 구성됐다. 2층은 체험을 통해 백제문화를 익힐 수 있는 체험교실과 휴식공간인 카페테리아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확실히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져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정식개관을 할 때 찾아와봐야겠습니다.  

바로 옆에는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천계곡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박물관입니다.  

어떤 것은 사유하지 않아도 명확하게 보이는 것이 있고 사유를 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의 옆에 자리한 성공의 문이 낮은 이유는 그만큼 고개를 숙이고 노력을 해야한다는 의미일 듯 합니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청양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보입니다. 이제는 자주 보는 캐릭터라서 그런지 귀엽게 보입니다. 청양고추를 상징하는 캐릭터이기도 한데요. 2022년 제5회 우리 동네 캐릭터 대상 본선에 진출하는 등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청양이는 업무표장 및 화장품, 식기구 등 18종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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