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대한민국의 국민이 참여한 첫 선거가 치러지고 다음 해인 1,949년 대전은 지방자치제 실시로 대전시로 승격하게 될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대전광역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대전이라는 도시에서 대덕구는 회덕이라는 이름이 사용되던 곳이었습니다.
초록의 녹음의 에너지가 넘쳐나는 동춘당공원에도 찾아가봅니다.
이곳에는 운동하시는 분들과 함께 이렇게 더운 날에는 밤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이 항상 있는 곳입니다.
대전의 회덕현 지역(현재 대전광역시 대덕구 일대)의 `송촌(宋村),` `윗 송촌(相宋村),` `아랫 송촌(下宋村)`은 그 한자표기에서도 드러나는 것처럼 `송씨네 마을`을 의미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자연스레 회덕 은진 송 씨(恩津宋氏)라는 성씨 집단이 자리를 잡고 살았는데요. 바로 이곳이 그 중심이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대전의 중심에서는 조금 벗어난 산책공간이지만 대덕구에서는 중심이 되는 산책공간이 동춘당공원입니다.
동춘당은 조선 후기 효종 때 병조판서를 역임한 인물 송준길(1606~1672)이 자신의 호인 ‘동춘당(同春堂)’을 고스란히 따서 건축한 별당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동춘당 고택의 서북쪽에는 송준길의 고택이었던 사랑채와 안채, 사당 등이 독립된 건물로 건축되어 있는데 동춘당에 걸린 현판은 송준길 선생이 돌아가신 지 6년 후, 숙종 4년(1678)에 우암 송시열이 쓴 것이라고 합니다.
여름철에 피어나는 무궁화도 동춘당공원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동춘당 공원에서 느껴보는 것처럼 날은 늘 봄과 같고 에너지는 여름과 같고 풍경은 가을 같으며 고요함은 겨울과 같으면 가장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 공간입니다. 저는 대덕구를 처음 왔다면 바로 이곳을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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