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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선정한 음성의 힐링타운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3.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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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철근과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에서 생활하는 것이 일반적인 요즘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해줄 황토를 찾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있습니다. 충청북도가 선정한 관광마을로 충북 음성에는 황토 명상마을인 힐링타운이 있는데요. 십여년 전만 하더라도 불모지 같은 그곳에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황토로 지어진 집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곳 근처의 땅은 십수년전만 하더라도 한 평에 5,000원에서 10,000정도였는데 지금은 택지가 조성된 곳 기준으로 40만원이 한다고 하니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어떤지 살며시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황토집짓기를 배운다면 저 정도 작고 아담한 집은 한칸 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가끔 이곳에 와서 쉬고 싶을 때 들릴만한 공간으로 만들면 좋을 듯 합니다. 


황토의 집들이 위치한 이곳은 보현산 산자락으로 지난 1998년에 임도가 조성되어 산림경영기반 시설지 목적도로이지만 등산로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마침 제가 찾아갔을 때도 아토피로 고생하시는 분이 이곳을 찾아와서 얼마동안 거주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있더군요. 



황토마을의 시작점은 바로 이곳입니다. 찻집과 찜질방이 같이 운영되고 있는 곳인데요. 한번 들어가 볼까요. 



담근주도 있고 와인도 가끔 즐기시는지 몰라도 와인잔과 꼬냑잔들이 눈에 띄입니다.  


밖은 춥지만 이 안은 분위기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집으로서 생활하는 공간이기도 하면서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국내 크레커 광고에서도 나올만큼 유명한 그림입니다. 장 프랑수와 밀레의 이삭줍기는 그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잘 아는 그림중 하나죠. 추수가 끝나고 남은 이삭마저 줍게 했던 지주들은 그 지역의 최하층민들에게 이삭을 줍게 시켰다고 합니다. 민중들의 삶으로 들어가 이삭 하나에 담긴 사람들의 설움과 눈물이 느껴집니다. 


원적외선이 나오는 찜질방은 안쪽에 있습니다. 들어와서 보니가 후끈후끈한 것이 찜질좀 하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만 있으면 찜질을 하고 갈텐데 아쉽네요. 


찜질을 하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찜질복을 갈아 입고 수건 하나씩은 두르고 들어가면 됩니다. 





명상공간과 음이온 방이 있어서 1박 2일 정도는 충분히 쉬어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집짓기 교육생의 기수가 120기를 훌쩍 넘길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황토집짓기를 배워간다고 합니다. 목재와 우리땅의 흙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힐링할 수 있는 지역인 음성에서 자연이 함께할 수 있는 황토마을은 전통난방문화유산을 계승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체험과 집짓기를 배우면서 마을에서 황토학교를 열어 전통집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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