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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일본의 참전으로 벌어진 사랑과 전쟁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5. 3.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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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주만은 일본의 참전으로 벌어진 사랑과 전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래프 맥콜레이는 어려서부터 형제처럼 자란 대니 워커와 미 육군 항공대의 파일럿이 된다. 그는 군에서 만난 아름답고 용기있는 간호사 에블린 존슨과 사랑에 빠지는데 1941년 12월 7일, 일본은 낙원과도 같았던 진주만을 공습하면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일본의 참전전까지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할 명분이 없었다. 국민들의 대부분이 자신들과 상관없는 유럽에서의 전쟁에 반대적인 입장인 '고립주의'를 지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쉽게 전쟁에 뛰어드는 정치인은 없다. 이때 제국주의의 욕심때문에 힘의 크기도 제대로 재보지 못할 일본의 도발이 필요하였다.

 

영국이 1942년초에 독일의 이니그마 암호기를 해독했듯이 미국 역시 1940년대 초에 일본의 암호기 해독에 성공하였다. 진주만 공격 이틀전인 1941년 12월 6일 미 해군은 일본이 진주만지역의 공습을 의미하는 '동쪽 바람, 비'라는 암호를 해독하였지만 어떠한 대책도 취하지 않은채 일본의 선제공격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영국이 독일의 유보트 공격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놔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미국 태평양 함대는 정부에서 어떠한 정보도 받지 못하고 무방비 상태에서 일본의 선제공격을 받은 것이다. 일본 역시 막무가내로 미국을 공격할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북한을 폐쇄하듯이 미국은 일본의 모든 자산을 동결해버리고 석유등의 수출을 모두 금지해버렸다. 여기에 동아시아에서 맺었던 협약조차 모두 무위로 돌리는 헐 국무장관의 '헐 노트'는 일본의 공격을 유도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진주만 공습은 미국인을 한 마음으로 이끌었고 본격적으로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결과를 낳았다. 진주만 공급이 만든 사랑과 전쟁은 지미 두리틀이 이끄는 특공대의 도쿄 폭격 작전에서 래프와 대니를 영웅적인 폭격을 위한 핵심 요원으로 차출되면서 다시금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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