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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도시에 몰려 살고 있다. 시골의 향수라던가 나무의 정감을 모르고 산 현대인의 훨씬 많다. 나무의 생명력이 길어서 다른 식물이나 동물과 달리 오래도록 그자리에서 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
백년을 함께한 친구 나무라는 책에는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어서 읽는데 심심하지가 않다. 평생 나무를 심고 가꾼 얼니 신랑과 밤나무의 우정을 그렸서 더욱더 정감이 있다.
밤나무이야기로 시작하여 봄을 여는 매화나무, 자두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참나무, 닥나무까지 사람들에게 익숙한 나무이야기를 읽기 좋게 풀어내고 있다. 큰 나무가 작은나무일때 심어서 우정을 쌓아가면서 100년을 살아가는 것도 생각보다 괜찮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 나무는 제 몸을 잘라 낸 자리에 다른 나무의 가지를 받아들이는 아픔 속에 비로소 '감나무'라는 이름을 얻은 것이었다. 그래서 감나무마다 밑동에 울퉁불퉁한 상처가 있었다"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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