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의 최신작
2008년 작가 줄리언 반스는 그의 평생 문학적 동지이자 에이전트였던 아내를 뇌종양으로 잃고 아내를 잃은 고통과 그 아픔에 맞서 살아온 이야기를 출간했다.
"아직 젊을 때, 세상은 섹스를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었다.
나중에는 사랑을 아는 사람과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그 후에는 세상은 슬픔을 견뎌낸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으로 나뉜다."
취향도 같고 인생에 목표를 지향하는 바도 같으면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이성을 만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사람을 찾는 것은 공상에 지나지 않은 건지
문학적 동지..부럽다.
가슴이 시리게 아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의 회고록이자 19세기 기구 개척자들의 모험담을 엿볼 수 있다. 너무나 자신과 잘 맞았던 아내를 잃고 커다란 슬픔에 빠져 있었을 그가 5년만에 내놓은 에세이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책은 세가지를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열기구 개척자이자 항공사진가인 펠릭스 투르나숑(나다르)의 생애
두번째 이야기는 열기구 신봉자인 프레드 버나비와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의 가상 로맨스
세번째 이야기는 줄리언 반스의 상처 후일담이다.
20008년 10월 21일 '런던 문단의 별이 지다'라는 부고가 실리게 한 여성은 바로 팻 캐바나였다. 작가들도 탄복하는 탁월한 문학적 감식안까지 가졌지만 갑자기 거리에서 쓰러져서 37일만에 사망했다고 한다.
책의 내용보다도 책 제목에 더 눈이 가는 느낌이다.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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