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댄디, 오늘을 살다 40즈음에 맞은 새로운 인생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2.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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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 오늘을 살다라는 책은 읽기에 부담없는 책이다.

그림에서 찾는 내 삶의 태도라는 마치 속편한 음식을 먹는듯한 느낌의 책으로 현실과 삶을 돌아보면서 마음을 다스린다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술관을 거의 찾지는 않지만 미술작품을 실어놓은 책은 꽤 접하는 편이다. 여기서 보여주는 다양하고도 색다른 작품의 그림을 보면서 새로운 상상력도 돋아나는 느낌..좋다.

 

첫 부분에서 눈에 들어오는 글은 도시 속 인간, 여덟 개의 표정을 그리다라는 말이다. 묵인, 타협, 투쟁, 저항, 냉소, 회의, 관조, 화해가 인간의 생존 방식이자 자신을 둘러싼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의 빛깔이라 말하고 있다.

 

 

 

오늘을 사는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길이 있을듯 하다. 그림에서 찾는 사람들이 있고 지극히 현실적인 길을 찾는 사람들 혹은 영화에서 길을 찾는 헐리우드 키드 같은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떤 방식이로든 간에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낸다는 사실이다.

 

 

다소 야해보이는 조각상은 남자와 여자의 성관계를 이야기하기 위한 조각상이다.

남자의 경우 결혼 6~9년차에 접어들면 나이에 상관없이 고정된 파트너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여자의 경우 그렇게 되는데 10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책에서 무감각한 것이 왜 범죄인지 아래처럼 말하고 있다.

첫째, 무감각한 사람은 타인의 고통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즉 무감각한 인간은 양보나 희생을 모르며 모든 사람이 자기를 위해 희생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타인의 욕구를 위해 자기욕구를 통제하거나 조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할 용기가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도덕적인 위장을 비롯한 허위 이데올로기를 동원한다.

세 번째, 무감각은 지배 이데올로기가 기능하기 위한 토대다. 무감각한 인간들은 지배자의 위치에 설 때 언제나 삶의 끔찍함ㅇ르 '선함과 아름다움의 이데올로기'로 포장한다. 사회구조적 문제로 유발되는 고통과 분노를 '견딤과 관용의 허위의식'으로 무마하려는 시도는 언제나 각 사회 구성원의 무감각을 마련해놓은 치밀함을 보여준다.

 

 

 

안경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림 속 안경은 단순하게 낮은 시력을 보정해주는 광학장치가 아니라 인간의 시각성을 조정하고 통제하는 일종의 거울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상의 기준들을 특정한 색안경으로 우리를 둘러싼 타인들을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균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Rose-cloored glasses are naver made in bifocals.

Nobody wants to read the small print in  dreams.

 

- 앤 랜더스

 

 

우리는 대부분 유행에 휩쓸려 살아간다.

유형에는 세가지 타입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세대를 넘어 오래도록 인기와 사랑을 누리는 품목들로 '클래식'이라 부른다.

두 번째는 폭팔적인 인기를 누리다 급작스레 수요가 사라지는 짧은 유행을 패드라 보른다.

세 번째는 혁신으로 처음에는 서서히 퍼지다가 인기가 급상승한 다음 계속해서 오랫동안인기를 유지한다.

 

 

식물의 운명은 인간의 운명이다.

 

질경이는 길가에 피는 들풀의 대명사입니다. 이 풀의 특징은 반드시 길이란 상수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길을 따라 자라는 속성 때문에 독일에게는 '길의 파수꾼'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지요.

 

인간 세계에서 확고부동한 삶의 방식을 익히며 살아온 두 개체가 하나로 묶이는 것이 바로 결혼

'생활울 위패 필요한 소지품의 운반과 보호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봉제 제품' -가방의 사전적인 정의

 

 

김정란 '21세기 미인도 - 수애'

 

이 기름이 바로 배우 수애의 초상화라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모델을 대상으로 초상화를 그렸다는 작가의 새로운 관점을 엿볼 수 있다.

 

보통 사람들(대부분 여성)이 보톡스를 맞고 동안 시술을 하는 이유는 나이 듦어감에 대해 열패감을 가지고 갖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은 유한성의 흔적을 수술로 지우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자신만의 포즈, 자신만의 시원한 웃음소리를 가지는 것이 성형수술보다 백배 낫다고 말한다.

 

 

쇼핑을 하면 할수록 블링블링 해질까? 아마 들인 돈만큼의 시간만큼 블링블링한 시간은 보낼지도 모른다. 그림처럼 한 아가씨가 한복을 입고 자취방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있는데 명품 가방에 담아놓은 텀블러가 넘어지면서 커피가 쏟아지려 하는 위험한 순간을 그려내고 있다.

 

'잇걸' 되려는 열망이 지나친 나머지 '빚걸'이 된다는 점

자존심이나 자기인정, 자율성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다고 한다.

 

 

다양한 상식이 담겨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지노는 르네상스 시대 귀족들이 소유한 사교, 오락용 별관, 작은 집이라는 뜻의 카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우아함을 위한 소비의 조건

 

엘리스는 청담동에 살지 않는다.

우리 시대의 바니타스, 핸드백 : 바니타스는 라틴어로 '허영' '덧없음' '허무' '무상'

 

우아한 삶은 부를 즐길 줄 알고 지식으로 얻어진 혜택에 유리하도록 그들의 신분 상승에 대한 용서를 구할 줄 아는 탁월한 사람들의 습관과 풍습이다. - 오노레 드 발자크

 

 

나 역시 40이라는 숫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신이 죄악에 물든 세상을 징벌하기 위해 비를 내린 시간이 40주

이집트에서 탈출한 유대 민족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까지 광야를 헤맨 시간도 40년

십계명을 받기 위해 모세가 산에서 기다린 시간이 40일

예수가 광야에서 단식을 하며 새로운 세계에 비전을 얻기 위해 자신을 단련한 시간도 40일

 

40은 속죄와 참회, 자기 혁신을 준비하는 상징적 숫자라는데에는 심적으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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