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스마우그폐허가 드디어 개봉했다.
반지의 제왕도 재미있게 읽고 영화도 몇번이고 봐왔던 나같은 매니아에겐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작품이다.
이번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피터잭슨이 첫 장면에서 등장하는것을 제외하고도 점점 흥미진진해지는데 캐릭터들이 모두 살아 있어서 보는 재미가 더하는 느낌이다.
J.R.R 톨킨이 창조한 세상 중간계에서 중요한 종족들은 요정, 마법사, 호빗, 드워프, 인간, 오크, 사우론등이다. 물론 악의 축의 중심인 사우론을 너무 대강 다룬 영향이 없잖아 있지만 굳이 절대악을 잘 그릴필요는 없을테니까.
1. 우아한 요정들
반지의 제왕에서 그냥 친구처럼 보였던 레골라스는 우드엘프족, 리벤델의 엘론드는 하프엘프, 로스로리엔의 갈라드리엘은 하이엘프이다. 요정의 기원은 별빛의 시대 제 1기 (반지의 제왕 시대전 2~3만년)에 깨어난다.
엘프들은 신 오로메의 인도를 받아 서쪽의 천상의 섬으로 가다가 아바리, 우드, 하프, 하이엘프로 구분이 된다.
아바리의 경우 호빗이나 반지의 제왕에서 등장하지 않는데 신 오로메 자체를 불신하여 인도를 받지 않았다. 그러니 말할것이 없다.
1-1. 하이엘프이면서 로스로리엔에 있는 갈라드리엘 (놀도르)
신 오로메의 인도를 받아 가장 서쪽으로 간 하이엘프들은 지혜가 가장 많다. 그리고 모든 요정종족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가장 신에 가까운 존재이면서 자존심이 가장 강하다. 그렇기에 영화에서나 책에서 다른 요정들을 압도하는 느낌이 있다.
캐릭터 : 우아한 갈라드리엘
능력치 : 사우론을 제외한다면 중간계에서 가장 높은 능력치를 보여준다.
가계도 : 갈라드리엘은 놀도르 첫 지도자인 핀웨의 손녀로 중간계에서는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엘프의 세반지 중에 물의 반지 주인이기도 하다. 갈라드리엘의 이름의 뜻은 '빛의 숙녀'이다. 로스로리엔의 요정여왕이며 놀도르 요정공주로서 별빛의 시대 엘다마르에서 태어났다.
1-2. 하프엘프인 엘론드
리벤델이라고 불리는 곳에 거주하면서 서해안의 벨헤리안드에 안주해버린 이들은 아름다움을 좋아한다. 반지의 제왕에서 볼때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었다. 이들을 신다르라고 한다. 엘론드가 신다르이긴 하지만 놀도르와 싱골 왕족의 피와 위대한 인간가문의 피까지 섞여 있는 인물이다.
캐릭터 : 지혜로운 로드 엘론드
능력치 : 바람의 반지의 주인이긴 하지만 협상자로서의 능력이 탁월
가계도 : 생명이 거의 무한한 엘프계에서 그는 갈라드리엘의 증손자나 다름이 없을정도로 갈라드리엘과는 차이가 난다. 에아렌딜과 엘윙 사이에서 태어난 요정으로 엘론드에게는 엘로스란 형제가 있었는데 엘로스는 누메로르의 첫 번째 왕이 된다.
1-3. 우드엘프이면서 레골라스의 아버지 스란두일
중간계 엘프중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우드엘프는 가장 인간에 가깝다. 현명함보다는 세속에 물든 느낌으로 신의 인도가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낙오해버린 일행들로 숲속요정이다. 엘론드나 갈라드리엘을 영주라고 보는것이 맞으나 스란두일의 경우 그냥 왕으로 불린다.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보듯이 머크우드(어둠숲)을 다스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다른 엘프들의 영역에는 오크나 우르크하이같은 어둠의 종족들이 침입하지 못하나 이들의 영역에 침입하는것으로 보아 힘이 약하긴 약한듯
캐릭터 : 인간에 가까운 스란두일
능력치 : 숲속요정의 카리스마가 전부? 보석을 좋아하고 우드랜드 꽃들로 꾸민 화관을 쓴다.
가계도 : 스란두일이라는 캐릭터의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보았을때 가장 인간에 가깝고 그들의 종족 역시 엘프들의 우아함과 살짝 거리가 있다. 전투형 종족이면서 적극적으로 자신들 방어에 나선다.
1-4. 600살 뿐이 안된 타우리엘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 시리즈에 등장하는 엘프들 중에서 가장 활약이 크다.
엘프들 중에서 가장 낮다는 하찮은 엘프(?)라고 불리는 그녀가 있기에 호빗과 드워프들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핼수 있다. 가장 단호하면서 열정적이고 자발적인 캐릭터이다.
캐릭터 : 어린 캐릭터 타우리엘
능력치 : 다크엘프의 가드들의 우두머리로 그녀의 화려한 상상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가계도 : 타우리엘의 부모가 오크들에게 살해당한후 스란두일에게 길러진다. 마치 레골라스와는 오누이 관계와 비슷한 관계로 그녀 역시 레골라스가 마음에 있었지만 마치 맺어서는 안되는 관계처럼 레골라스를 멀리한다.
1-5. 스란두일의 아들 레골라스
그의 이름의 뜻은 초록잎이다. 반지의 제왕에서 나올때에 비해 훨씬 냉철하고 유머감각도 없다. 스란두일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옅은 금발머리, 날카로운눈을 닮았다.
캐릭터 : 각개형 전투 엘프의 지존
능력치 : 숲속의 젊은 나무 같은 그는 빠르게 진화한다.
가계도 : 알다시피 아버지는 스란두일이다. 스란두일이 신다르라는 말이 있어서 그런지 레골라스의 피도 신다르가 좀 섞여 있을수도있지만 스란두일은 용의 꼬리가 될바에야 뱀의 머리를 선택한 인물이지만 그는 아버지와 달리 모험을 선택한다.
2. 중간계의 마법사
2-1. 현명한 간달프
중간계에서 사우론과의 전쟁 이후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마법사는 바로 간달프이다. 가장 정이가는 캐릭터이면서 인간, 호빗과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인물이다. 불사의 땅에서 간달프는 태양 제3시대 1,000년경 중간계로 파견되는 마법사단에 임명되었고 회색의 간달프는 미스란디르으로 알려져 있다.
캐릭터 : 진화하는 마법사 간달프
능력치 :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드디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사우론의 힘앞에 무릎을 꿇지만 갈색 -> 회색 -> 백색의 마법사로 진화하는 그의 모습은 영화가 성장하는것과 가까운 느낌을 갖게 만든다. 영화에서 호빗 뜻밖의 여정은 2,941년 빌보와 난쟁이들 14명을 조합하여 외로운산 원정을 떠나고 결국 용 스마우그를 처단한다.
2-2. 동물을 사랑하는 라다가스트
가장 힘이 없고 젊은 마법사인 갈색의 마법사 라다가스트는 동식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라다가스트는 주로 어둠숲에서 베로른족과 엘프족을 위해 일하면서 동식물을 사랑했다. 그러나 이후에 동쪽으로 떠나면서 중간계에서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3. 호빗 빌보
보잘것 없어보이고 자그마한 존재였지만 모든 일의 실마리에는 호빗이 있다. 여러 중간계 종족중에서 어찌보면 가장 힘이 없었던 종족이였던것으로 보인다. 반지의 제왕에서는 철저하게 주변인물이였던 빌보 베긴스가 호빗 3부작에서는 그 중심에 있다. 절대반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제대로 활용한 빌보는 호빗이다.
엘프나 인간이 가지고 있지 못한 때묻지 않은 순박함을 그는 가지고 있다. 중간계에서 모두 힘을 가지려고 했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호빗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그만큼 몰랐던 캐릭터라고 볼수도 있다. 신이 숨겨놓았던 종족?
4. 드워프 소린
드워프계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는 인물으로 그들 종족을 살릴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러나 소린이 보여주는 것은 야심에 기반한 야욕에 가깝다. 참나무 방패로 불리는 그는 오크와의 전투에서 사용했던 방패에서 따온 말이다.
자신의 야욕을 위해서는 다른 종족이 피해를 입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소린을 보면서 이 비극은 스마우그가 아닌 드워프의 왕족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 생각하게끔 한다. 그의 기억속에서는 죽은 난쟁이들을 화장하는데 이때 화장을 위해 주변 숲을 베면서 아자놀비라즈의 계곡은 그 후로 황량한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5. 호수마을의 바드
호수마을은 교역의 중심지로 에스가로드라고도 불리며 인간의 거주지로 머크 우드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드워프와 북부 중간계의 엘프 사이에서 교역으로 돈을 벌었지만 스마우그 덕분에 교역이 뚝끊긴다. 호수마을의 영주는 없는 형편의 마을에서 호화로운 삶을 살면서 주민들에게 가혹한 삶을 강요하는 교활한 정치꾼이다.
바드는 평범한 호수마을에서 거의 유일한 실력자이다. 그가 보여준 궁술은 그의 캐릭터와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난쟁이 원정대에게 음식과 은신처를 제공하지만 전설에 의해 자신들의 마을이 파괴될것이라고 짐작하고 사람들의 안위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캐릭터이다.
6. 호빗이였던 골룸
적어도 영화에서 악역이지만 반지의 제왕 영화를 흥행시키는데 골룸만한 주역도 없다. 그 골룸이 여기서 등장한다. 오랜세월 동굴에서 외롭게 지내면서 또 하나의 자신을 만들어 외로움을 달래던 골룸이다. 외로운 산에 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고블린 동굴에서 일행과 떨어져 헤매던 빌보는 그의 일생을 뒤바꿔놓는 존재인 ‘골룸’과 마주치게 되고, 골룸과의 수수께끼 대결 끝에 대단한 힘을 지닌 골룸의 보물 ‘절대반지’를 얻게 된다.
톨킨의 책 반지의 제왕, 호빗이 나오기 전까지 오크, 트롤, 엘프등은 명확하지 않은 Something이였지만 그의 책이 나오고 나서 판타지의 세계가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절대존재인 모르고스는 패하고 난후 수하에 있었던 사우론과 발록이 지상과 지하를 다스리면서 다시 위로 나오게 된다. 사우론은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의 주인이고 발록은 반지원정대에서 회색 마법사 간달프를 끌고 내려가는 강력한 존재중 하나이다. 사우론의 힘이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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