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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야, 결혼전에 보지 말아야 하는 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1.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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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야라는 영화 물론 해피엔딩이기는 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저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기가 힘들다.

결혼준비하다가 깨지는 커플들이 얼마나 많은가. 결혼은 현실이고 그 현실속에는 돈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어떤사람의 과거, 오래된 정, 건강, 종교등까지 넘어야 할산은 많지만 상당수의 결혼한 사람들은 그냥 묵과하며 결혼했다가 이후에 그 문제가 불거져서 이혼한사람들이 적지 않다.

 

결혼이라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명의 남녀가 결합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오히려 연애때보다 갈등이 극대화되게 된다. 연애를 다룬 영화들을 보면 대부분 행복-갈등-서로간의 반목-해소등의 과정을 통하는데 이 영화도 그런 프레임에서 벗어나지는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상황을 그려냄으로써 여러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낼수도 있을듯 하다.

 

결혼을 결정한 남녀가 심리적인 불안을 느끼게 되는것을 메리지 블루라고 하는데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지난날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하면서 결혼전 우울증을 앓는것을 말한다고 한다. 우울감, 의심 그리고 불확실성..나자신도 믿지 못하는데 다른사람과 결합으로 인한 믿음에 대한 불신까지 해결할 수 있을까?

 

 

 

비뇨기과 의사 주영

 

김효진이 연기한 비뇨기과 의사는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직업이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콧대가 얼마나 있을까? 자신의 자존심만큼이나 남자에 대한 가치기준도 다른 여성과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들 커플은 헤어진 후에 다시 만났다. 대부분 헤어진 후에 다시 만나게 되면 헤어진 대다수의 커플들과 달리 이들은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머 볼것이 있다고 전직 야구선수 주제에 나의 과거를 언급하는가?

 

 

 

전직 야구선수 태규

 

보통 한국의 운동선수들은 단순하다. 단순하면서도 돈을 어느정도 벌기에 연예인과 엮여지는 경우가 많다. 전직 운동선수들은 이야기가 다르다. 대부분 그 과정속에 실패를 맛보았기 때문에 다른사람들보다 자격지심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 차근차근 따지고 그녀의 과거가 궁금하기만 하다. 대다수의 남자들이 그렇듯이 그 결과는 쿨하지 않다.

 

Tip : 결혼하기로 했다면 서로의 과거는 캐지도 궁금해하지도 말아야 한다.

 

 

 

네일 아티스트 소미

 

말이 좋아서 네일 아티스트이지 자기사업을 하지 않고서는 네일 아티스트 한다는 말은 무척 고생한다는 말이다. 대다수는 이미 사귀었던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밤낮으로 수많은 여성들의 손톱을 관리해주다 보면 왠만한 상담가 못지 않는 내공을 쌓게 된다. 다른 직업에 경험을 해보지 않았어도 다른사람 못지 않은 수박 겉할기를 하는 입장에 서게 된다.  

 

 

쉐프 원철

 

7년이라는 연애를 하다보면 두가지 스타일이 만들어진다. 한가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욕망과 하나는 그냥 사귀었으니까 결혼해야지 하는 의무감이다. 둘사이에 애뜻한 감정은 없지만 오랫동안 자신 스타일에 맞춘 익숙함이 존재하게 된다. 쉐프이지만 자신의 일에 충실하면서 나이가 되니까 그냥 결혼을 생각한다.

 

Tip : 결혼은 익숙함으로 하는것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미녀 비카

 

지금의 한국사회는 국제결혼을 빼고 결혼을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우크라이나, 베트남, 중국, 필리핀등까지 국제결혼이 일반화되고 있다. 왜 국제결혼을 해야만 하는가를 물어본다면 한국의 고비용사회를 가장 첫 번째 문제로 꼽을 수 있다. 혼기가 찬 여성들의 눈의 수준은 한국사회의 평균을 지향하는데 대다수의 한국남성들의 수입은 그것에 못미친다. 결국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만들어지고 이는 결국 매칭이 되지 않는 남성과 여성들이 생겨난다. 여기에 바로 국제결혼시장이 자리매김을 하는것이다.

 

 

순수한 노총각 건호

 

국제결혼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남녀간의 나이차이이다. 찾고 찾다가 자신의 짝을 찾지 못한 남성들의 해결방법은 바로 국제결혼이다. 한국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하고 어느정도의 수준만 맞춰준다면 결혼할 수 있는 후진국의 여성들을 매칭하지만 대부분 그나라들은 조혼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한국에 결혼하려고 오는 국제여성들의 경우 연령대가 어리다. 그런 여성을 상대한다면 바로 자신의 건강이 가장 고민된다.

 

Tip : 하루라도 행복하다면 뒤는 생각하지 말자.

 

 

 

파파걸 이라

 

만남부터 결혼까지 빠르게 진행했다는것은 서로간의 가정이나 생각을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이들이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건 서로간에 더욱더 안좋게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보통 딸은 아버지의 보호를 많이받고 남성의 경우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이라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인물로 모든것이 남자와 맞지 않는다.

 

 

마마보이 대복

 

결혼은 현실이라는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전형적인 마마보이 스타일이다.

어머니가 말하는것을 지켜야 하는 그의 선택은 입지가 좁을 수 밖에 없다.

 

Tip : 결혼은 가문의 결합이지만 당사자는 두명뿐이다.

 

 

결혼은 낭만도 아니고 현실일뿐이다.

 

이 영화가 그냥 그런 로멘틱 코메디로 남게 된것은 그 현실에 다가가려 했다가 그냥 타협했기때문이다.

현실을 그대로 그려낼필요는 없지만 결혼이라는것이 더욱더 갑갑해진 현실을 반영했더라면 많은 사람들을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결혼이라는 소재만 이용했을뿐 나머지는 그냥 로멘틱 코미디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요즘 TV에서많이 등장하는 고준희나 이연희가 등장한하고 김효진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지루함을 느낄수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괜찮은 점수를 줄만하나 그냥 얕게만 그려진 결혼의 현실이 다소 아쉽다.

 

 

 

스토리텔링 창업
최홍대,이선미 공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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