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두편이나 백악관을 공격하는 영화가 개봉을 했다. 별로 재미는 못보았지만 백악관 최후의 날과 화이트 하우스 다운인데 소재는 비슷한 영화로 화이트 하우스 다운이 상업적으로는 조금더 잘 만들졌다. 오바마가 대통령 재선까지 해서 그런지 흑인 이 백악관의 주인으로 등장한다.
딱 볼만한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억지스러운 설정도 최대한 넣지 않으면서 산파적인 설정인 소녀가 깃발을 흔드는 장면도 등장해준다. 전반부의 복선이 있어서 영화의 쫄깃함도 느껴지게 하는데 갈등의 해소도 적당한때 맞추어 해준다.
대통령 - 부통령 - 하원의장
이제 누가 미국을 끌어가는 순서인지 너무나 잘 알정도로 영화속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권한대행이다.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될 수 없는자 위협을 만들라는 말이 있던가? 결국 핵무기를 어떤 사람손에 쥐어주느냐가 이 영화의 포인트가 된듯 하다. 외부의 위협을 끊임없이 찾아온 미국은 과거 소련에서 중동국가들 그리고 테러리스트, 북한까지 등장시키다가 내부의 적도 심심치 않게 찾아낸다.
두남자의 액션영화
두 여자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델마와 루이스도 있지만 두 남자가 짝으로 나온 영화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대통령 경호원이 되고 싶은 남자와 평화주의자 대통령이 만나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나름 개그본능을 가지고 있는 두사람이 만나서 주고받는 농담이 긴장을 풀어주고 외부에서 상황을 제어하는 메기 질렌할의 역할이 잘 맞아 떨어진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운법
미국은 지금까지 외부의 적을 상대로 국민을 단결시켜왔다. 내부의 적과 싸운것은 남북전쟁이 유일하다. 1차, 2차 양차대전을 승전으로 이끈데에는 미국의 재력과 군사력이 있었고 한국전 역시 미국의 역할이 컸다. 들어가지 말아야 될 전쟁 베트남전을 제외하고 이라크 전쟁까지 미국은 외부의 적을 상대로 그 압도적인 힘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국가가 쇠할때는 내부의 적이 가장 큰 공로(?)를 세워왔다. 낙랑국, 백제, 고구려, 후백제, 고려까지 한반도의 역사에서 내부의 적이 외세의 힘에 대문을 열어주면서 멸망했다. 미국정부의 음모론과 그 속에서 힘을 찾으려는 집단 이기주의에 의해 이 영화 스토리는 완성되어간다.
아날로그 액션이 그립다면
이 영화 CG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 비중이 작은편이다. 초인간적인 인간의 능력을 자랑하는 람보가 등장하는것도 아니다. 백악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아날로그 액션과 유머코드로 관객을 유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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