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SF)

퍼시픽 림, 사이즈로는 최대 유치하지만 재미있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7. 12. 06:30
728x90
반응형

사람이 움직이는 로봇에 탑승하게 될날이 언제올까?

2020년이면 그런세상이 올라나 모르겠다.

로봇에 탑승해서 무언가를 하는 영화로 알려진것은 오래전이지만 무언가를 하는 기계는 에일리언2에서 시고니 위버가 그 위세를 보여줬다.

 

이후에 로봇을 입고 싸우는 영화로 가장 인기를 얻은것은 바로 아이언맨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거대함으로 승부하는 영화가 나왔다. 퍼시픽 림은 무척이나 기대를 많이 했던만큼 실망할까?라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유치함에도 불과하고 무척 재미있게 감상했다.

 

2025년 일본 태평양 연안의 심해에서 포탈이 열렸고 이곳을 통해 엄청난 괴물인 카이주가 공격을 하기 시작한다. 막강한 힘을 가진 괴물앞에 괴물이 필요했던 인간은 전세계 리더가 모여 범태평양연합방어군을 결성하고 초대형 로봇 예거를 만들게 된다.

 

어릴때 로봇이야기에 열광해본사람들이 적지 않다. 태권V를 시작하여 마징가V, 철인28호등이 인기를 얻었는데 서로 싸우면 누가 이기냐에 목숨을 걸었던 어린시절이 가물가물하다. 머 독일에서 유명한 위장약 같은 리쿠르인 예거마이스터는 독일어이다. 예거마이스터는 숙련된 사냥꾼이라는 의미로 앞에 예거는 사냥꾼이다. 즉 일본어로 괴물인 카이주를 공격하는 사냥꾼이라는 의미이다.

 

항공모함같은 로봇

 

항공모함은 전투함중에서 가장 큰 크기로 그걸 운영하는것만 해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그래서 그런가? 한국이 만든 예거는 등장하지 않는다. 실제로 항공모함을 만들정도의 기술력과 자본이 있는 나라만 예거가 있다. 코요테 탱고의 일본, 크림슨 타이푼의 중국, 집시 데인저의 미국, 체르노 알파의 러시아, 스트라이커 유레카의 호주까지 25층 높이의 로봇은 볼거리 그자체이다. 대충 따져봐도 70미터에 이르는 괴물이다.  

 

 

 

고질라가 이렇게 많다니

 

고질라보다 더 거대하고 더 흉폭하다 그리고 왠만한 무기로도 쓰러트릴수 없고 색다른 무기까지 가지고 있다. 1세대부터 5세대에 이른 카이주는 자신만의 개성과 치명적인 살상력까지 무한한 상상력을 부여했다. 한번 나타날때마다 도시 하나씩을 초토화시킬정도의 이괴물을 상대하는 예거의 조종사도 피해가 막심하다.

 

예거보다 작은 비행기도 조종사와부조종사가 필요하듯이 거대로봇 예거를 조종하기 위해서도 두 명의 레인저가 움직여야 한다. 이러한 거대로봇을 움직이려면 정신력까지 동원해야 되기 때문에 드리프트를 통해 예거를 움직여야 한다. 한명은 우반구를 한명을 좌반구를 조종해야 하는데 마치 두사람이 한사람된것처럼 움직여야 하는데 이는 모든 기억을 공유해야 가능하다.

 

 

포탈의 개념은 과학적일까?

 

어벤저스에서도 괴물이 들어오는 채널은 포털이였고 퍼시픽 림 역시 포털을 통해 들어온다 .포털이라 함은 차원이 다른공간이나 엄청나게 떨어져 있는 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워프가 가능하다는 과학적인 개념역시 이런 포털이 존재한다는 가정에서이다.

 

카이주 역시 개성이 있듯이 예거들 역시 재미난 특징들이 많다. 집시 데인저는 구형버전이지만 다른 예거보다 조종사의 역량에 따라 큰힘을 발휘하고 체르노 알파는 육중하지만 상당한 힘을 보여준다. 중국의 크림슨 타이푼은 세개의 팔을 가지고 있어서 멋진 무술실력을 보여준다. 영화의 주요무대가 홍콩인것으로 보아 중국의 영화시장을 제대로 노린듯 하다.

 

 

 

트랜스포머가 개봉하고 나서 로봇영화가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것이 합쳐졌던 트랜스포머 2의 이상한 모양의 괴물보다도 거대하면서 괴물로는 고질라정도는 가볍게 넘어서준다. 건물들을 때려부수고 이걸 조종하는 조종사의 활약은 역대 최강에 가깝고 비주얼도 훌륭하다.

 

머 스토리를 보고 이 영화를 선택하는 사람은 드물듯하다. 얼마나 큰 괴물이 등장하고 이걸 막는 로봇이 얼마나 정교하게 그려지는지 보고 싶은 관객들이 대부분일것이다. 정형화된 스토리이기 때문에 식상해하는것보다 어릴때의 꿈을 실현해준 감독과 이에 투자한 돈에 감사할 따름이다. 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