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테러트랩, 다른일하면서 봐야하는 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2.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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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보았던 영화 베이컨시와 매우 유사한 설정의 이영화는 누군가를 유인해서 모텔에 넣어놓고 누군가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들을 살해하는 과정을 담는다라는 내용이다. 결국 두부부로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살인마들의 리얼한 연기가 바탕이 되어야 되는데 다소 어설프고 산만하다.

 

이런 설정의 영화를 보면 외딴곳으로 여행 -> 동승자와의 불화 -> 차량의 문제 발생 -> 친절하면서 수상한 사람의 등장 -> 모텔로 안내 -> 음산한 분위기 -> 옆방에서의 소음 -> 진실은 밝혀지고 -> 빠져나가려고 시도하나 실패 -> 갑자기 주인공의 용기가 생긴다 -> 오히려 살인범들이 당하고 -> 어찌해서 탈출

 

살인범 스타일이 다르다

 

한국의 스릴러물과 미국의 스릴러물에서 등장하는 살인범들은 스타일이 다른다. 한국 스타일은 광기에 사로잡혀 있는 반면에 미국스타일은 조금더 쿨하고 유쾌(?)한편이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일까?  

 

 

 

질질 끌다가 죽이기

 

정보나 무기에서 우세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극적인 효과를 위해 살인범들은 토끼몰이를 할뿐 이들을 빨리 죽일생각을 하지 않는다. 물론 영화의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끌어야 하겠지만 끌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하는것이 가장 큰 약점으로 느껴지게 된다.

 

 

리얼함에 환장하는 정신 이상자들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다가 누군가가 잡혀있다는 소리를 듣고 모두 몰려와서 그현장을 지켜본다. 때로는 참여하기도 하고 때로는 조연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것을 보면서 성적인 흥분을 느끼기도 한다.

 

 

경찰은 더이상의 보호자가 아니다.

 

여수에서 발생한 우체국 금고 털이의 공모경찰을 보더라도 이제 경찰이라는 직업군이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이 자꾸제기된다. 검찰역시 막강한 권한을 자신들의 이득과 권력층의 보호를 위해 제대로 활용하고 있고 일선에서 뛰는 경찰들은 더 많은 이권과 돈을 챙기기 위해 자신들의 지위를 악용하고 있다.

 

테러트랩에서도 외곽지역에 위치한 보안관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일부에 국한된 이야기겠지만 사회가 이들을 조금더..탐욕하게 만들고 법을 어기게만들고 있지 않은가라고 생각해보게 한다.

 

이영화를 볼때 있어서 집중해서 다른일을 하지 않고 보는것보다는 틀어놓고 상황만 예의주시하면서 보면 딱 좋게 느껴질 것이다. 이 영화가 메인이 된다면 조금..많이 실망할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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