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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는 14개의 상권이 있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12.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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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인구는 2009년에 1,505,957명을 기준으로 15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대전의 인구는 1,523,840으로 부도심이나 세부상권이 구석구석에 만들어져 있는 상태이다. 작년을 기준으로 구별 인구구성비는 서구>유성구>중구>동구>대덕구로 아직까지는 서구의 상권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서구에 도안동이라는 거대 계획도시가 들어가면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지역이 될것으로 보여진다.

 

구별로 보면 서구가 월평동, 타임월드, 둔산, 관저동등의 상권이 구성되어 있는 상태이며 유성은 노은동, 신성동, 어은동, 유성, 관평동의 상권이 구성되어 있다. 다음으로 과거에 중심지였던 중구의 경우 구도심상권이 대표적이다. 동구의 경우 터미널, 가오동상권이 있고 대덕구는 신탄진 및 송촌동상권이 있다. 대전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인구에 비례한 이상의 상권이 유성구와 서구에 몰려 있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별 상권의 배분

 

과거 1980년대~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상권이라고 말할수 있는 곳은 대전역의 전면으로 도청, 시청이 자리한 대흥동, 은행동일대가 가장 큰 상권이였다. 이때만 하더라도 대전역을 중심으로 구지하상가와 신지하상가의 입지와 매출은 상당한 수준이였지만 지금은 대전역을 이용하는 일부 이용자와 10대들의 모임장소로 바뀌어 버린 느낌이다.

 

대전에는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었지만 구도심을 제외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상권은 많지 않은것 같다. 물론 일부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상권의 영향을 줄정도로 직접적인 교통에 영향을 주는곳은 대전역과 노은동, 유성이 있고 나머지는 상권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위치해 있다. 월평동의 경우 지하철 영향권에 있으나 유동인구에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하는것 같다.

 

 

 

상권은 변한다.

 

구도심 활성화 대책은 과거 1990년대 말부터 나왔지만 쉽지는 않을것 같다. 대전의 인구가 한계적이긴 하나 도시가 발달함에 따라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부도심등의 상권이 형성이 되어 있어서 특정상권을 활성화시키려면 결국 개발에 대한 이슈와 예산지원이 되지 않으면 쉽지 않다.

 

지금의 대전의 도심은 양분되어 있다. 둔산동일대와 은행동일대가 새로운 도심과 오래된 도심으로 구분되어 있고 관광특구라고 불리던 유성의 경우는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듯 하다. 두도심을 중심으로 주거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상권이라면 가오동과 관저동, 노은동, 관평동 상권이 조금 큰편이고 이보다 작은 상권으로는 신성동, 어은동, 송촌동, 신탄진 상권이 있다. 이외에 배후주거지는 없지만 유동인구를 중심으로 유흥가가 형성되어 있는 월평동, 터미널 상권이 대표적이다. 물론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한 상권과 갈마동등의 상권이 있으나 이는 이후에 다시 접근해보고자 한다.

 

대전의 업무시설이 집중되어 있는곳이라면 대전시청, 타임월드, 둔산법원, 관평동정도이다.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려면 소득의 증가가 뚜렷하면서도 소비세대로 중심을 잡는 30~40대가 많이 가는곳이어야 한다. 10대에서 20대 초반이 많이 찾는 은행동일대가 있기는 하나 상권이 살아나기는 커녕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대전역상권

 

대전역은 시청이 이전하고 이제 도청이 이전하게 되면 공무원과 업무를 중심으로하는 상권은 거의 사라지게 된다. 대전역에서 도청을 이어주는 중앙로중심의 상권은 현재 지하상가와 은행동의 으능정이 거리를 중심으로 살아 있다. 신지하상가나 구지하상가를 들어가보면 1/3은 휴대폰을 파는 대리점이고 1/3은 각종 잡화와 의류를 팔긴하나 저렴한 상품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1/3은 각종 귀금속이나 화장품등을 파는 가게로 구성되어 있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하는 상권은 은행동과 대흥동을 중심으로 젊음의 활기는 있으나 자영업의 특징이 저렴한 음식점이나 프랜차이즈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둔산동상권

 

과거 십수년전만 하더라도 은행동의 이안경원땅이 가장 비싼땅으로 대전에서는 알려져 있었다. 일명 공시지가로 금싸라기 땅이 바로 이안경원자리이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채 둔산동과 타임월드 일대가 가장 큰상권으로 급부상했다. 둔산동 법원일대의 경우 접대가 가능한 형태의 Bar나 큰 음식점을 중심으로 상권이 구성되어 있다.

 

타임월드 주변은 어떠한가? 목,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이 주변을 가보면 정말 살아 움직이는 대전상권의 자존심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요즘은 수많은 의류점들이 이곳에 속속 입점하고 있는것으로 보아 서울의 강남형태를 뒤늦게 따라가는 느낌이다. 물론 강남에 있는 명품샵같은 상권이 형성될만한곳은 아니다.

 

관저동 VS 노은동

 

다른곳보다 관저동과 노은동이 가진 특징은 더 두드러진다. 둘다 모두 배후에 대단지의 주거지가 위치해 있다. 노은동이 행복도시의 배후지와 둔산동을 제외한 양호한 대전의 주거단지라는 특징을 안고 있어서 나름의 상권이 구성되어 있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수준이 있기 때문인지 많은 프랜차이즈가 입점하고 있다. 저렴한 프랜차이즈에서 가격대가 있는 프랜차이즈도 이곳에 있다.

 

반면에 관저동의 경우 노은동만큼의 대단지가 있는곳이지만 상권은 노은동보다 상당히 작다. 상권이 있긴 하지만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로 영업을 하지 않으면 유지되기가 힘든 상권이다. 제대로된 일식집도 없고 참치집들의 수준도 노은동등에 비하면 가격대가 낮은편이다.

 

이제 먹고 살기위해서 50대들의 자영업 진출비율은 다른때보다 높은것이 사실이다. 대전역시 2011년에 이어 2012년의 경제파도의 악영향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듯하다. 물론 서울이나 부산보다는 조금 늦게 전달이 되겠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생활을 영위하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것 같다. 정부는 각종공사를 비롯하여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할테고 결국 공공비용의 증가는 다시 물가가 오르게 할것이다.

 

대다수가 잘살수 있는 세상은 유토피아적인 세상이 아니라 누군가가 조금더 욕심을 줄이면 가능한 세상이다. 트리클 다운으로 대다수가 잘살수 있다는 이론은 2008년 경제위기 이후로 증명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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