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하면 과거부터 관광특구라고 정해질정도로 관광수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던 대전의 위락상권이다. 유성까지 가는 길이 머나먼 왕국으로 가는길만큼 멀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93 Expo때 상당부분의 SOC사업에 대한 투자로 대전의 대부분의 시가지가 1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자신의 영달을 위해 살아갔던 나쁜놈들 전성시대처럼 이곳의 상권은 그런시각으로 보면 건강한 상권이냐를 말하기에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 할듯 하다. 유성상권의 특징은 누군가에게 상품을 팔기보다 사람자체를 가지고 파는 상권이라는 특징이다. 성매매업소가 많기도 하지만 사행성 게임장도 정말 많은편이다. 이곳역시 유성 경제가 건강하게 활성화될수 있도록 휴양성격의 상권으로 자리잡고자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을것 같다.
저기 보이는 주상복합은 이전에 포스팅한적이 있다. 하도 고층이라서 그런지 꼭대기층에 있으면 무언가 흔들리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것 같다. 유성상권의 활성화에 어느정도 기여를 하고 있는것 같은 유성자이에는 대전에서 꽤 규모가 큰 프리미엄 뷔페인 '제이뷔페'가 입점해 있다.
원스톱 라이프를 꿈꾸고 있는 유성 자이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처음 지어질때는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나 선진국의 사례로 볼때 노후화가 진행되면 돈이 있던 사람들이 빠져나가면서 슬럼화가 될 가능성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주상복합은 건물을 벗어나지 않고 대부분의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때문에 과거 프랑스에서도 60, 70년대에 많이 지어졌으나 과도한 에너지 사용이라던가 구조적인 한계로 인하여 입주민들의 건강 악화가 심해지기도 했다. 결국 이때 입주했던 여유로운 중산층이 빠져나가면서 슬럼화된 사례가 있다.
이곳은 유성 시외버스터미널이다.
상당히 번잡한곳으로 항상 교통체증을 유발한다.
상권은 크게 두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리베라호텔을 중심으로 한 상권과 지금은 사라진 홍인호텔과 계룡 스파텔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다. 온천등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위한 음식점이 있고 대부분의 음식점은 고급일식이나 복집등으로 접대를 위한 집들이 위치해 있다. 물론 대로변을 중심으로 20대의 인구의 이동이 있긴 하나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는 교통인구로 이곳의 상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유흥업이 많기 때문에 고급음식점을 이용하고 2차로 유흥주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종업원들의 미용실, 피부관리실이 많이 있고 역시 밤에 활성화되는 상권이라 편의점도 상당히 많은편이다. 이 지역의 상권은 유동인구를 끌어들일만한 시설이 없는가운데 상당수의 블럭은 공실이 되면서 침체된 곳이 상당히 많이 있다.
유성상권의 시작
유성상권은 지역적인 온천을 기반으로 소규모의 온천장으로 유지해오다가 1977년 유성관광호텔이 들어서면서 상권으로의 개발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곳은 1981년 온천지구의 지정, 1993년 엑스포 개최, 1994년 관광특구의 지정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대전에서 무시할수 없는 상권의 일번지였으나 지금은 유입인구를 유발할 수 있는 상업시설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상권이 위축되어 가고 있다. 가격경쟁력도 서울에 비해서 그다지 있는편이 아니라서 과거에는 서울의 유흥인구의 일부를 흡입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런 흔적은 거의 없어진것 같다.
이곳은 십수개의 호텔과 모텔은 90여개 그리고 오피스텔이 다수 위치해 있다. 정주인구라고 해봐야 수백세대정도가 띄문띄문 떨어져 있는 형태이다. 대부분의 업종은 주점, 노래방, 편의점, 오락실로 즐길기 위한 업종만 위치해 있다. 유흥가 상권이라서 대형 커피전문점은 거의 눈에 띄이지 않는듯 하다. 도안신도시의 개발속도에 따라 커피전문점이나 오피스텔을 타겟으로 하는 사무용품 전문점등이 앞으로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보여진다. 만약 유흥업을 시도하려고 한다면 레드오션시장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이곳의 가장 큰 호텔은 유성호텔과 리베라 호텔이다. 이 근처를 중심으로 다양한 자영업을 영위하고 있다. 일식집에서 이어지는 2차 3차를 진행할수 있는 다양한 업소가 위치하고 있다.
이곳의 맛집은 무엇이 있을까?
유성상권은 맛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주로 고급음식점 위주로 승부를 하는곳이기 때문에 오래된 맛을 보여주는곳은 많지 않은편이다. 그래도 유성상권은 고급일식집에서 24시간 영업까지 하는 다양한 음식점이 혼재되어 있다. 1차에서 고급음식점에서 접대를 하고 2차로 이어지는 유흥가가 있고 그런 유흥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24시간 음식점까지 모두 존재한다.
유성의 나름 저렴한 참치집 야스미 (http://blog.daum.net/hitch/5473566)
역시 가을에는 활꽃게가 좋다 (http://blog.daum.net/hitch/5473478)
정말 서민적인 유성의 신윤정순대 (http://blog.daum.net/hitch/5473452)
대전에서 석갈비 점심으로 풍만한곳 (http://blog.daum.net/hitch/5473363 )
저렴하게 맛있게 먹는 일당감자탕 (http://blog.daum.net/hitch/5473409)
소스의 개발이 필요한 장어집 '백마강' (http://blog.daum.net/hitch/5473321)
부산의 향기가 가득담긴 돼지국밥 (http://blog.daum.net/hitch/5473293)
특이한 맛의 석쇠구이와 청국장의 찰떡궁합 (http://blog.daum.net/hitch/5473276)
고향의 맛 올갱이 대전 마지막집 (http://blog.daum.net/hitch/5473241)
오래간만에 마음에 드는 일식집 '미락가' (http://blog.daum.net/hitch/5473152)
직장인이 찾는 콩나물 국밥 '예림옥' (http://blog.daum.net/hitch/5473048)
시원하게 복어 한그릇 '유성복집' (http://blog.daum.net/hitch/5472880)
남기지 않고 장사하는 횟집 '어' (http://blog.daum.net/hitch/5472848)
젓가락을 멈추게하고 싶다 '사랑방칼국시' (http://blog.daum.net/hitch/5472697)
복어의 다양한 요리들 '금수복국' (http://blog.daum.net/hitch/5472166)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유성을 중심으로 맛집을 적지 않게 올렸다. ㅎㅎ..
얼핏봐도 이 근처에는 안마시술소가 정말 많이 있는것 같다. 안마와 피부미용 그리고 그냥 태국안마등은 이곳에 정말 많이 있는편이다. 경쟁력이 없는 업소는 퇴출당하던지 아니면 업종전환을 할 수 밖에 없다.
궁동의 과거 영광에는 유성이 있다.
궁동의 상권은 유성때문에 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1년 대학생을 수요층으로 형성되는 궁동상권은 유성 관광특구와 같이 24시간 영업이 가능한곳이였다. 그러나 이는 1997년 영업시간이 폐지되면서 타지역의 유입도 줄어들고 궁동상권도 빠르게 쇠락이 되어가는데 유성같이 유흥가 상권으로 유지하기에는 필지나 규모가 작아서 다시 활성화되기에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압구궁동이라고 불렸던 과거는 이제 그냥 주택가 상권정도라고 보면 될듯 하다.
저 밤의 불빛처럼 유성상권도 빛이 있어야 되겠지만 지금은 그 명성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다. 1994년의 호황시 이곳은 한해 동안에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을때가 있었지만 불과 12년 사이에 2005년 624만명을 기준으로 급속히 줄고 있는 형태이다. 문제가 무엇일까? 이곳은 말그대로 유흥상권이지만 과거에는 유성온천 산업이 꽤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아산이나 예산의 온천에 밀리면서 이곳의 온천 방문자는 급격히 줄어들면서 가족단위의 방문자를 받을만한 시설이 없다.
이곳 근처의 호텔은 상당수가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이제 리베라, 유성호텔, 스파피아 호텔정도가 활성화되어 있는데 이도 컨퍼런스등의 유치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유성은 복합터미널이 새로운 개발호재이긴 하지만 현재는 대전도시철도 구암역 주변 10만 2,080평방미터 부지에 4만 4157평방미터 규모로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당초 계획보다 50%이상 사업규모가 축소되어서 진행될것으로 보인다. 지금 조성된 용전동 복합 터미널보다 상권 자체가 작은데다가 유동인구도 못 미친다고 본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간 사업자에게 건네지는 사업추진 방식은 사업 추진시기도 불투명하고 상권자체가 한계가 있어서 향후 진행방향이 모호해질수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된다.
유성 복합터미널이 들어오게 되면 결국 기존의 유성재래시장과 근처의 상권은 상당수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물론 대세적으로 본다면 교통의 불편과 서비스등의 문제가 대부분의 대전시민들에게는 혜택이 되겠지만 근처의 상권에서 영위하는 자영업자들은 폐업이 줄을 이을수도 있다.
지금의 유성상권은 말그대로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것 같다. 부동산 호황기에는 건설사들이 자신의 돈을 한푼 들이지 않고 PF대출을 일으켜서 사업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물량을 받아줄 소비자가 없는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유성도 거대한 개발호재를 일으키기에는 투자수익이 좋지 않기 때문에 흥인호텔같은곳도 오피스텔같은 형태로 업종전환을 해서 새로 짓고 있는 상태이다.
즉 요즘의 개발이슈는 조그마하게 그리고 꼭 살아야 된다면 비용을 최소화하는 형태의 투자형태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처럼 대형화 고급화라는 이슈는 이제 유흥가까지 파고 들어가고 있다. 이곳의 자영업은 낮에 주로 거주하는 형태의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호텔내의 커피숍때문에 수요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곳에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24시간 음식점이라던가 배달 혹은 미용실도 하나의 선택이 될수는 있다. 또한 고급일식집이나 한식의 경우는 나름의 마케팅 전략을 가지지 않는다면 포화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즉 수요는 있지만 그만큼의 공급이 있어서 공급자들간의 경쟁이 필수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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