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술술술이야기

노트북과 맞바꾼 글렌피딕 30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8.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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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좋아하시는 분들 많을겁니다.

 특히 21년산을 넘어가면 희소가치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싼 가격때문에 많은 애주가들이 가장 아쉬워합니다.

지민이 삼촌은 해외로 여행을 1년에 여러번은 가는 편이라 자주 위스키를 사서 들어옵니다.

특히 21년산이나 가끔 30년산을 사는 무모함(?)도 보이는데 아무래도 혼자라서 그럴수도 있죠

 

마침 이번에는 해외에 나가서 일을 하는데 노트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전에 사용하던 노트북을 주고 위스키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글렌피딕 30년산을 준다고 하네요.

술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노트북과 위스키의 물물교환?이 어색하게 보일수도 있겠네요.

지민이가 들고 있는 저병이 바로 글렌피딕 30년산입니다

저도 아직까지는 마셔보지 못했습니다. 21년산은 자주 접했는데..30년산이라..흠..

글렌피딕은 주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데

30년산 세트 상품구성은 보통 100만원이 넘습니다. 주로 명절때 주요 백화점 및 주류 전문점, 할인점에서 팝니다.

그러나 면세점에서는 그정도 가격은 하지 않습니다.

 20만원 중후반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나 별일 없이 마실수 있는 위스키 가격은 아닙니다. ㅎ

글렌피딕은 12년산이 있으나 너무 향이 강합니다. 보통 가격대비 맛은 15년부터가 좋아지는데 18년산도 무난합니다.

그러나 21년산으로 올라가면 풍미가 또 달라집니다.

30년산의 특히 신의 물방울이라고 불릴정도로 복합적이면서 오크통의 고유하면서 진하지 않은 향과 꽃의 달콤함이 제대로 입안에서 머뭅니다. 특히 위스키와 1:1로 꼬냑잔에 물을 담고 섞어서 마실경우 향이 엄청나게 퍼지는데 끝맛의 여운은 지속적이네요.

향을 맡아보면 태양의 혜택을 받은 다양한 곡물의 향이 복합적으로 머무는 느낌...이제 다시 입맛이 올라갔네요 ㅡ.ㅡ

 

120년 전통의 글렌피딕은 제가 선호하는 싱글몰트 위스키중 하나입니다.

노트북과 바꾸었어도 전혀 아깝지 않다는 이느낌...ㅡ.ㅡ...위스키 화폐의 위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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