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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시셀 보르도 레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0.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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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얼마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문화적인 아이콘으로 성장했습니다. 거기에 가을에 접하는 와인은 여행의 욕구와 노을색에 잘 어울리는 레드와인의 풍요로움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마셔본 보르도 와인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프랑스 와인 중 하나로 크게 두종류로 나뉘어 지는데 브르고뉴 와인 (석류같이 신맛이 있으며 약간은 단듯한 맛이 입안을 감싸고 있으며 아래쪽이 약간 두툼하다), 보르도 와인 (떪은것 같지만 감칠맛이 있는 깊은 맛으로 어께가 좀 벌어져있는것이 특징이다.) 

 

이날의 마리아주인 시셀 보르도 레드는 우선 향이 풍부한 느낌이 있는데 드넒은 대지에서 친구들과 함께 바비큐도 상관없지만 이날의 메인인 돼지고기 요리를 먹으면서 가볍게 마시기에 좋은 와인입니다. 특히 복잡한듯하면서도 풍푸한 과일의 향은 커리나 치리콘 카르네같은 멕시코 요리와도 잘 어울립니다.

 

 시셀 보르도(http://www.bordeaux.com)레드는 원산지가 아뻴라씨옹으로 데이트 와인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우선 보르도 와인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병에 병입되어서 왔는데 심플해보입니다. 빈티지는 2006년으로 생산연도를 말하는것인데 아주 유명한 지방의 와인이라고 무조건 추천해도 그 해에 따라 지역에서 풍작인 해와 흉작인 해가 있듯이 와인의 맛도 크게 달라집니다.

 지민이가 와인이 공개되자 마자 병을 들어봅니다. 보르도(http://www.bordeaux.com/Tout-Vins/Appellation.aspx?contentId=87&culture=ko-KR&country=OTHERS#TabMenu)는  너무나 종류가 많아서 그중에는 반드시 천상의 와인 하나정도는 꼭 있을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제 와인이나 위스키 등이 들어가 있는 랙입니다. 좋은걸로 바꿔야 하는데 술이 워낙 금방 빠져서 ㅎㅎ.. 사실 여러가지 술을 다양하게 좋아하면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제일 좋은 와인은 아마도 쉽게 구할 수 있고 그러면서 마시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와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집에 다양한 잔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샴페인잔이나 꼬냑잔 그리고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데킬라잔, 그리고 칵테일 도구와 잔들까지 많이도 사 모았군요. ㅡ.ㅡ

 돼지고기 등심으로 만든 안주입니다. 재료를 좋은것으로 사용하면 저렇게 땟갈이 좋습니다. 와인바나 하나 내도 되지 않을까요? ㅎㅎ

 

 와인을 제대로 먹으려면 코스로 요리와 와인을 준비하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쉽지는 않죠. 특히 와인의 아로마는 와인에서 느껴지는 포도가 가지고 있는 과실향을 말합니다. 포도향에서 비롯되는것을 제1아로마, 발효과정의 효모와 유산에서 오는 향을 제2의 아로마, 숙성이 진행되어서 다양한 향이 서로 섞인 숙성향을 부케라고 부릅니다.

 보르도 레드의 상징인듯한 적갈색의 패킹이 눈에 띄입니다. 시셀 보르도 레드는 향긋한 포도향의 제1아로마도 풍부하면서 코끝을 확 끄는듯한 느낌의 제2아로마와 많은기간의 숙성은 아니지만 몇년의 숙성을 거친 부케가 잘 풍겨져 나옵니다.

 보르도 와인이라고 해서 꼭 잘 갖추어진 Bar나 좋은 분위기에서 엘레강스한 파티를 즐기면서 먹을필요는 없습니다. 시셀 보르도 레드의가 생산된 보르도 지방은 프랑스 최대의 와인산지로 강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강 왼쪽지역은 메독지구와 그라브지구가 있고 강 오른쪽은 생테밀리옹 지구와 포메롤 지구가 있습니다.

 지민이 소믈리에가 권할때는 글라스의 크기보다 훨씬 작은 양을 따라준다음 시음에 보기를 권합니다.

 자 와인잔과 코르크 마게를 뺄와인 오프너 및 고무마개입니다. 보통 와인을 한번 따게 되면 공기와 접촉하면서 빠르게 산화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그 속도가 빠른데 딴 코르크 마개를 거꾸로 막는방법도 있지만 대형마트등에서 파는 지민이가 들고 있는 특수진공 고무마개가 가장 적당합니다. 5~7일쯤은 버텨주니까요.

 

와인 오프너는 양쪽에 지레가 붙어 있는 지렛대형이 있고 아랬족의 스크루를 마게에 꽂아 고정한 다음 핸들을 돌리는 더블액션형이 있는데 보통 더블액션형을 많이 팔긴 하죠.

 

 

그러나 일단 한번 연 와인은 진공 고무마개에 어떤것으로도 맛을 온전히 보전할수는 없으니 와인용 냉장고가 없으신 분이라면 빠른 시일내에 마셔버리는것이 좋습니다. 내가 마시는 시셀 보르도 레드는 지민이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천가지 꽃향기를 모아놓은듯한 기분좋은 향을 담고 있는 느낌과 지민이의 아기때문터 6살까지 느껴본 천가지 체취와 비슷하고  몇년전에 오크통에서 숙성될 당시의 기억처럼 지민이와 같이 놀던 기억이 즐겁게 기억될듯 합니다.

 

그리고 와인을 마시고 말로 표현하는것과 지민이를 보면서 말로 표현하는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같지 않을까요?

 와인을 따는 소믈리에 나이프같은 전용도구는 보통 없는 집이 많아서 일부 사람들은 젓가락으로 빼내는 사람들도 간혹 있더군요. 그러다가 코르크 마개가 깨져서..와인에 풍덩 빠지는것을 여러번 봤습니다. 하나쯤은 집에 구비해놓는것도 좋습니다. 보통 소믈리에 나이프는 캡실을 자르는 브레이드, 코르크를 파고드는 스크루, 그리고 홀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민이도 자기 와인잔을 꺼내달라고 해서 와인잔에 토마토쥬스를 따라주었습니다. 음미하듯이 마셔보는 지민이

 아쉬운것은 이전의 코르크 마개가 아니라서 부쇼네 같은 곰팡이 냄새 같은 향은 잘 안나타나는것 같습니다. 부쇼네의 특징을 정의하는것은 초보자가 알기에는 그 향의 특징을 알기에 쉽지 않습니다.

 글라스에 와인을 마실만큼 따라보았습니다. 꼭 루비색의 액채가 담겨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향긋하고 일어나는 화려한 향이 주변으로 퍼져나갑니다.

 시셀 보르도 레드의 경우도 샤토같은 보르도 지방의 포도밭을 재배하고 와인 제조를 하는 양조장에서 나올겁니다.

 시셀 보르도 레드의 에지를 볼까요? 에지는 와인의 가장자리로 그 색조와 투명도, 색의 농담 등을 보고 와인의 포텐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드로의 레드와인은 떫은맛이 강하고 끈끈하고 농후한것이 특징인데 떫은맛은 덜한 편이지만 과일 느낌은 강합니다.

 보르도의 적포도주는 떪은맛과 신맛이 강한데 입안에서 단숨에 퍼지지 않도록 수직적이지 않고 달걀형의 길쭉한 글라스가 어울립니다. 특히 여러개의 포도품종으로 만든것이 특징인 보르도와인의 경우 조금씩 마실수록 변화되는 와인의 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빛에 글라스를 비추어보니 지민이도 따라한다고 비추어봅니다. 토마토쥬스가 꼭 칵테일 같습니다. 색깔의 층이 이쁘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셀 보르도 레드와 잘 어울리는 가을 여행지가 어디있을까요? 전 다섯군데를 꼽아봅니다. 제주도의 비경을 담고 있는 우도, 통영바다의 진한향을 느낄 수 있는 늦가을의 추억, 홀로 떨어져 있는 국화향을 느낄 수 있는 마산의 돝섬, 진주의 고즈넉한 호수를 둘러보는 여유, 자연이 만들어놓은 작품인 마이산입니다.

 

우도를 한눈에 바라볼수 있는 이곳은 우도봉에 위치한 지두청사인데 우도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132m의 우도봉에서 내려다보면 푸른 초원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1박2일의 이승기도 이곳에 와서 말을 탔다고 하네요. (http://blog.daum.net/hitch/5472204)

 

마산 돝섬은 마산 앞바다에 떠이는 조그마한 섬으로 매년 가고파 국화축제를 포함해서 각종 문화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되는 마산시 관광명소 1호인데 해상유원지로 월영도라고도 불립니다. (http://blog.daum.net/hitch/5472071)

 

통영바다에서 화창한 봄날같은 늦가을에 통영으로..내가 지나온 길이 모두 고향이 되고 내가 잠든곳이 내 집이 된다는 여행 그러기에 통영도 내 고향이 될 것 같은 곳입니다. (http://blog.daum.net/hitch/880401)

 

진주의 관광1번지는 진양호로 진주사람들이 자주 찾는 공원이 있는데 바로 진양호 주변의 관광지입니다. 대전의 보문산과 닮은듯한 느낌의 관광지이지만 그것보다는 좀더 자연에 친화적이고 좀더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한 곳이죠 (http://blog.daum.net/hitch/5472264)

 

아마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을건데 그리 높지 않은 산세와 볼거리가 많은 이곳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곳이 바로 마이산입니다. 높이 678m. 진안고원에 있는 2개의 암봉으로, 신라시대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이라고도 했으며, 조선시대부터는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http://blog.daum.net/hitch/5472395)

 

 보통 레스토랑등에서 간단하게 와인을 드실분들은 글라스 와인으로 드시는것도 추천할만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여러종류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날 시셀 보르도 레드와 즐겼던 돼지고기 요리는 궁합이 어느정도 좋아서 와인이 마리아주처럼 느껴졌습니다. 보통 음식재료를 돋보이게 해주거나 와인이 더 맛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서로 상생하면서 새로운 맛의 세계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마리아주라고 불립니다.

 

시셀 보르도 레드(http://bordeaux.com/tout-vins/vins.aspx?code=9607&culture=ko-kr&country=kr&selectedcountry=coree )의 향을 맡아보는 지민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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