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전라도)

식객 여덞번째 이야기 망둥어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7. 11. 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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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전 태어나서 28개월이 되도록 망둥어를 한번도 본적이 없답니다.

 

식객여행지를 가던곳중에 군산을 갈 일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우연치 않게 망둥어 낚시를 곁눈질로 구경했습니다.

 

망둥어가 어찌나 희한하게 생겼는지 귀엽기도 하고 우습게 생긴것도 같습니다.

 

원래 식객 16권에서 망둥이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는 강화도였고 간곳이 군산이었다는 부분이 틀리고 '바보도 낚는 망둥어'라는 말이 사실인가 봅니다. 아주 평범해보이는 아저씨들도 쉽게 쉽게 잡았어요. 아쉬운것은 차조기를 한입 넣어서 찰진맛이나 구이를 한번 먹어봤어야 되는데 그런 기회는 잡지 못했습니다.

 

군산을 여러번 가봤지만 실제 내항이라는 곳은 간적이 없었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더군요. 마치 도시바로 옆에 바다가 붙어 있는듯 한 모습이 같이 공존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요. 게다가 바로 코앞에 해산물(멍게, 개불등)을 잡는 어선이 있는데 아저씨들도 어찌나 친절한지 저를 위에 태워서 아이스크림도 주시고 사진도 찍게 해주더라구요. ^^

 

 군산 내항에 묶여 있는 어선들이에요. 이 바로 옆에 아파트가 있다면 믿어지시겠어요?.

 

 군산까지 왔으니 어선위에서 한장..흔들리느라..정신을 집중하고 있었어요.

 내항의 풍경이랍니다.

 

 아저씨들이 잡은 망둥어를 멍하니 지켜보고 있자니 만지고 싶어서 꼬리를 잡아서 들어봤어요. 사진에서는 그냥 보는 모습만 나와 있지만..

 잡혀있는 망둥어인데 아무렇지 않게 바닥에 두었어요. 그런데도 계속 살아있는게 신기합니다.

 

군산가는길에 위장막으로 되어 있는 차인데 아마도 내년초에 출시된다는 현대의 제네시스인것 같아요. 덩치가 그랜저 TG보다 조금 크고 볼륨감이 있어 보이더군요.

 

식객에서처럼 서해안의 골씨를 따라 배를 타며 망둥어를 낚으며 갯발이 드러난 바다위에 배에 앉아 여유로움도 못즐겨보고 2점정도 밖에 안나온다는 회나 망둥어탕, 구운 망둥어 (노가리와 비슷하다고함)도 못먹어봤지만 만족해요. 그냥 아는 분집에서 회로 아쉬움을 뒤로 했지만 그래도 군산의 특이한 바다와 망둥어를 봤다는것만으로도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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