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SF)

당신의 상상 그것을 망칠것이다! 스피드레이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5. 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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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얼마나 유명한 작품이던가? 가상세계를 창조하고 매트릭스 이론이라는 책을 출간할정도로 영화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영화라고 볼 수있다.

 

바로 그 영화(매트릭스)를 감독했던 앤디 워쇼스키, 래리 워쇼스키 가 감독했다고 해서 앞뒤도 안가리고 개봉첫날 예매해서 본 영화이다. 그러나 한국 매스컴에서 내세운 비가 출연하고 안하고는 전혀 영향을 안미친 영화이다. 물론 홍보할때 비를 많이 부각시켰지만 생각만큼 세계가 주목한 배우라 할만한 요인들은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연기력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영화로 보임)

 

영화를 본 소감부터 말하면 영화상영시간을 한시간 더본것같은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오~ 아인쉬타인이 말하던 빛의 속도로 갈때 시간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까지 필요없다. 바로 이영화를 보면 시간이 쭈~~~~욱 늘어난다. 어찌나 지루한지 설명많고 쓸데없는 화면 오버랩도 상당하다. 아..하나 좋은점은 있다. 어린이들 영어공부시키기 좋은 영화이다. 상당히 또박또박 속어나 슬랭도없이 많은 표현을 해준다.

 

 영화의 예고편은 상당히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나도 그것을 보고 역시 워쇼스키 형제야..하면서 극장을 갔으니 말이다. 차도 멋지다. 먼 미래인지 가까운 미래인지 차만 좋아진것 같기도 하고 생활은 그냥 컬러풀할뿐 달라진것이 없다. 미래로 갈수록 원색 계열에서 살아가나 보다.

 

영화를 보는내내 내가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본것 같은 데자뷰에 곰곰히 생각을 해봤더니 바로 그영화가 스파이 키드 다.자동차 경주를 배경으로 한것 빼고는 그리고 3D가 좀더 현실감있어진것을 제외한다면 딱 스파이키드와 컨셉이나 분위기가 유사하다. 아마 워쇼스키가 아동을 대상으로 영화를 제작한듯 하다.

 

 

 저 스파이키드 포스터에서 사용된 색상이 보이는가 총 천연색으로 멋지게 장식이 되어 있다.

 역시 스파이키드도 스피드레이서와 같이 표현이 오버액션이다.

 자동차 경주를 하는 장면인데 그나마 이장면들은 볼만한 편이다. 잠깐 스릴도 있다. 그러나 자꾸 사람들 오버랩을 시키면서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영화가 우습게 되어간다.  

 주인공의 여자친구인데 이쁜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아 그리고 완전한 아동영화라 애정씬같은건 전혀없다. 키스씬도 마지막에....키스인지 뽀뽀인지

한국에서 휘황찬란하게 월드스타라고 등장한 이다. 등장한건 등장한거고 그 재력있는 집안의 아들이 노예처럼 끌려서 레이싱을 하는지도 이유도 불분명하고 그렇다고 해서 레이싱에 그다지 열정도 없어 보이는 캐릭터다. 그냥 아버지 회사를 매각하는데 좀 비싸게 팔기위해서 동료를 이용하는 애매한 비열함을지녔는데 뜬금없이...굳이 안그래도 되는데 영화의 마지막에서 거대기업 고발에 주인공을 도와준다.

 역시 스파이키드의 한장면인데 오버액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영화에서 가장많이 사용된 것은 바로 드리프트..워쇼스키 형제가 일본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니셜 D 를 감명깊게 보았던듯하다. 모든 경기가 드리프트와 점프로 해결된다.  물론 영화의 원작은 다른 만화이지만 이니셜 D가 워낙 드리프트를 잘표현해서 그 만화를 예로 들었다.

 스파이 키드의 히어로들..아마 스피드 레이서를 보면 알겠지만 가족이 모이면 꼭 이런 느낌이 난다. 크기가 좀 틀리고 어른이 좀더 많다는것뿐.

 

 

 난 이 경기가 영화의 끝인줄 알았다. 산악경기인데 나름 영화의 끝으로 가는 느낌도 있었다. 이때의 체감시간이 2시간 반을 지나고 있었다. 영화는 1시간 40분정도를 지난것 같다. 허리가 아프고 눈이 피로하기 시작한때가 이때였다.

 영화는 일본과 한국배우 그리고 여기에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던 헐리우드 조연배우들로 채워졌다. 우선 스피드레이서의 스토리는 깊게 생각하지 말고 봐야 한다. 앞뒤가 안맞다고 생각하는 순간 시간을 길어지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허리가 아파온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형 렉스 그리고 스피드 레이서..좀 짜증나는 막내아들 이 삼형제는 각각 10살쯤 차이나보이는데 참 이상한 집안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은데 복잡하게 만들어보려고 했다. 아버지는 차를 제작하는데 회사라고 하지만 그냥 가내수공업이면서 대기업도 못따라올만큼의 엔진기술과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유망받고 있더 레이서 형이 죽음(?)으로 사라지고 스피드 레이서도 워낙 타고난 레이서라 주목받으면서 성장한다.

 

그러나 거대기업 로얄튼의 스카우트 제안을 무시하면서 시련을 겪게 되고 오픈로드(카사 크리스토 5000) 경기에서 우승하면서 그랑프리 경기에 나가게 되는데..

 

워쇼스키 형제가 어떤 의도로 이영화를 제작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영화를 보고 나올때 그냥 한마디로 "당신의 상상 그것을 망칠것이다!"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오버랩되는것만 없었다면 그럭저럭 볼만했던 CG만 남는 "스피드 레이서"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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