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SF)

엑스맨 탄생 : 울버린과 히어로즈 이야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5. 4. 11:39
728x90
반응형

거대한 서막이라는 엑스맨 탄생 울버린이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에 앞서서 개봉을 하였다.

 

아놀드 슈왈 제네거에게 터미네이터가 있었다면 휴잭맨에게는 엑스맨이 있었다는 의미가 있을정도로 휴잭맨에게는 의미있는 작품이다. 특히 기존 엑스맨 시리즈에서 역할보다 비중이 훨씬 더 커진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은 기존 엑스맨 시리즈의 연장선상보다는 프리퀄로 개봉했는데 휴잭맨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히어로 시리즈물은 크게 두가지 분류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슈퍼맨이나 베트맨등의 슈퍼 히어로 시리즈물이고 하나는 히어로이긴 하되 엑스맨같은 뮤턴트 (돌연변이)로 구분된다. 둘다 인간이상의 능력을 가진 인물들로 그려지지만 앞선 이들은 무조건적으로 정의를 실행하는 인물들이고 후자는 때로는 정의를 실현하는 이들도 있지만 정의와는 상관없이 살아가는 캐릭터도 많다.

 

 본래 울버린은 상당히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로간이라는 인간적인 특성과 동물적인 야수성을 가진 복합적인 인물이다.

그래서 영화로 만들기에 울버린 만큼 독창적인 캐릭터도 찾기 힘들듯 하다.

시원시원한 키의 휴잭맨은 특히 서양인의 인체비율을 가지고 있어서 월등한(?) 신체적인 특성은 매력적인 울버린으로 재탄생을 가능하게 했다.

 영화에서 울버린의 처음이나 끝의 영원한 연인인 카일라 실버폭스 역의 린 콜린스이다. 평범하게 보이는 외모이지만 울버린의 야수성을 잘 감싸주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여성이다. 카일라 실버폭스 역시 뮤턴트로 사람의 신체에 손을 대면 자기의 의지대로 정신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현재 나이가 몇인지 얼굴로는 가늠할수 없을정도로 회복력이 있는 울버린은 어린 시절 눈 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사랑하는 연인까지 잃은 아픔을 가진 캐릭터이다.

 

 

 엑스맨 탄생에서 배우로 출연했다고 해서 한국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던 다니엘 헤니이다. 영화에서는 에이전트 제로역할을 맡아서 월등한 신체적인 능력과 사격능력을 가졌지만 울버린에게 당하고 만다. 전형적인 동양계의 악역으로 조연정도의 역할은 아니고 단역보다는 좀더 출연비중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드래곤볼의 박준형보다는 100배쯤 연기를 잘하는듯 하다.

 휘황찬란한 칼솜씨를 보여주었던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이다. 실력만큼은 월등하지만 말이 너무 많아 웨폰 XI로 변신시킬때는 입을 아예 꼬매버린다. ㅎㅎ

 갬빗 캐릭터의 테일러 키취이다. 다양한 사물을 자신의 맘대로 충격파를 만들수 있는 돌연변이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울버린의 조력자로 등장한다.

 

 

뮤턴트로의 울버린의 능력은 상당히 가공하다고 볼 수 있다.엄청나게 빠른 상처 치유력은 히어로즈의 클레어 베넷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감의 능력도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파괴가 불가능하다는 아다맨티움이 이식되고 나서의 울버린은 숙적 매그니토를 제외하고는 거의 제압할 상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뮤턴트가 등장하는 히어로즈 시리즈는 현재 시즌 3가 방영되고 있는데 다양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복잡하고 미묘한 미드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히어로즈의 사일러 캐릭터와 잘 맞는 인물이 누구일까? 엑스맨에서는 바로  웨폰 XI가 그 돌연변이와 능력이 유사하다. 물론 웨폰 XI는 자신의 능력이 아닌 기관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뮤턴트 능력의 결합체이지만 사일러와 유사한 뮤턴트라고 볼 수 있다.

 

사일러역의 잭커리 퀸토는 금주에 개봉예정인 스타트랙 더 비기닝에서 스포크 역을 맡아 열연을 했다.

 

웨폰 XI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뮤턴트 능력에다가 울버린의 능력을 기본적으로 가졌기 때문에 능력수치만으로는 울버린이 이길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지만 숙적이자 형이었던 세이버투스의 도움으로 이길 수 있었다.

 오~ 샤이니..라는 대사가 인상적이었던 세이버투스역은 리브 슈라이버가 맡았다. 전형적인 조연역할으로 헐리우드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능력으로는 울버린과 같지만 좀더 야수성을 가지고 오래된 전쟁에서 자신의 야수성이 더 극대화되어서 울버린과 대적하는 역할을 맡았다.

 로간이나 스콧의 어렸을적 모습이나 이름을 들어볼수 있었던 엑스맨 탄생은 뮤턴트들이 어떻게 결집하게 되었나를 알려주는 작품이다. 파괴가 불가능하다는 아다만티움 총알덕분에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게 된다. 덕분에 엑스맨 1에서 훌쩍 커버린 돌연변이들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 유명한 노르망디 해전에도 참전하는 울버린과 세이버투스이다. 남북전쟁에서 시작한 이들의 활약은 온갖 전쟁의 중심에 있었다.

결국 베트남전때 자신의 야수성을 누르지 못한 세이버투스 덕에 총살형을 선고받고 음지로 들어가게 된다.

 

미국정부는 스페셜 팀이라는것을 구성하는데 초반 발견된 뮤턴트들로 구성이 되고 이들은 전략무기가 될수 있는 원석을 발견하던가 다른 뮤턴트들을 발견하고 잡아넣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4월 초 CG작업 이전 영상이 유출되 FBI수사의뢰등의 이슈를 낳은 작품이다. 특수효과없는 영화를 무슨재미로 볼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 유명세만큼 확산속소도 상당히 빨랐던것 같다. 요즘 영화관에서 광고에 앞서 항상하는 불법 다운로드 방지 영상을 접하게 된다. 영화와 음악은 그 성격이나 컨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틀리기 때문에 영화관객과 다운로드를 해서 보는 수요층과는 확연히 틀린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DVD시장인데 음악시장과 동일하게 사서 보유하고 싶은 상품세트 구성을 하는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지 영화 컨텐츠 자체로만 승부를 하기에는 시대가 사람들의 생각자체가 너무 많이 변화되었다는것을 주목해야 한다.

 

아무튼 지민이와 극장을 한달에 평균 4번을 방문하는 사람으로서 엑스맨은 상당히 기대가 가는 작품이다. 무궁무진한 뮤턴트에 대한 스토리는 어디까지 진행이 될지 많이 기대가 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