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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맛있기로 소문난 김제의 맛집 예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6. 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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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촌

전북 김제시 금구면 금구로 43-1

063-546-5586

 

김제의 맛집들은 김제시내가 아니라 모악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나 금구면에 모여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구석구석에 맛집들이 포진해 있는 곳입니다. 전국의 지명중 사람들이 좋아하는 금이라는 지명이 많이 들어간 지역이 있습니다.

 

김제·금산·금천 등 지명에 쇠 ‘금(金)’자가 들어간 지역에서 사금(砂金)이 많이 채취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는데 금구면도 그런 곳 중에 한 곳이라고 합니다.  

 

열무국수가 모두가 똑같은 것 같지만 지역마다 음식점마다 육수를 내는 방법과 열무김치를 담는 방법에서 차이가 나게  됩니다. 

 

 

 


찻집도 아닌 것이 음식점도 아닌 것이 묘한 오래된 느낌의 분위기이지만 오래된 분위기만큼이나 음식맛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금구면은 일제강점기 때 군으로 승격되어 운영될 정도로 이 지역의 중심이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열무국수를 맛있게 한다는 집들을 주로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이제는 오래된 물건으로 활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오래전에 사용했을 다양한 물건들이 음식점의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옛


열무국수를 주문하면 이렇게 찬이 네 개가 나옵니다. 마늘종, 미역, 열무김치, 단무지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배가 고파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지 금방 배가 고파집니다.  

 

이 음식점은 김제시의 착한 가격 모범업소이기도 합니다. 



주문한 열무국수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평소에 보았던 열무국수와 비주얼이 남다릅니다. 육수에 방금 삶은 면발이 들어가고 그 위에 소스와 각종 야채와 오이가 올라가 있고 위에 통깨가 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색다른 비주얼입니다. 보통 열무국수는 열무김치의 국물을 베이스로 하는데 소스를 따로 만들어서 위에 얹었습니다. 

 


잘 비벼서 먹어봅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 열무국수는 김제까지 가서 먹을만한 충분한 이유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시원한 살얼음에 잘 익은 열무김치와 소스, 각종 야채가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역시 전라북도에서 먹을만하다는 음식점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입안에서 잘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열무는 영양 면에서도 훌륭하여 본래 섬유질이 많은 채소 중에서도 특히 섬유질이 풍부해서 좋습니다.  


육수는 투명한 스타일로 빼면서 따로 소스와 열무김치를 베이스로 하면서 싱싱한 야채를 더해서 만드는 방법은 독특하지만 예촌만의 맛으로 기억이 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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