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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냉면 맛집 탐방 옥류관, 뽀빠이냉면, 서울면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7. 1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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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는 적지 않은 맛집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냉면도 있는데 이날은 냉면맛집 탐방을 하기 위해 군산으로 발길을 해보았습니다. 

냉면맛을 보기위해 방문해본 음식점중 개인적으로는 이 음식점의 냉면이 가장 입에  맞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물의 감칠맛과 함께 그다지 간이 세지도 않고 위에 고명으로 얹어진 닭고기가 담백하게 잘 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고려 중기의 냉면을 기록한 고문헌에는 '찬 곡수(穀水)에 면을 말아먹는다'면서 등장하기도 한 냉면은 칡, 메밀, 감자, 고구마 등의 다양한 가루를 이용하여 만든 면(麵)과 썬 오이 등의 생채소와 배 한 조각, 그리고 고기와 삶은 달걀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가위로 잘라서 먹어도 좋지만 그냥 먹어도 좋을 정도의 면발이라서 괜찮습니다.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음식은 냉면이기도 합니다.  평양에서는 고기 안주에 감홍로를 마신 후 취하면 냉면을 먹으며 속을 풀었기에 선주후면(先酒後麵)이라는 말도 나오는 그 맛이 냉면입니다. 

옥류관은 뽀얀 육수에 소고기 양지가 듬뿍 올려져 있고 서울면옥은 전통적인 육수에 면발이 얇은 것이 특징이고 뽀빠이냉면의 맛은 닭 육수에 평양냉면에 가까운 맛을 보여주는 음식점이었습니다.  

육수의 맛을 좋아한다면 냉면, 차가운 맛을 보고자 한다면 冷麵, 음식으로서의 의미라면 국수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세 음식점중 양념의 맛이 육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냉면집이기도 합니다. 

군산의 냉면집은 공통적으로 고명을 오이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네요.   

이 음식점은 적당하게 간 조절을 하고 우선 양념이 얹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굳이 식초와 겨자를 넣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은 맛이 특징이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면발도 중요하고 고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육수를 어떻게 우려내고 간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냉면의 맛은 천차만별로 달라지게 됩니다. 

서울면옥은 군산시에서 지정한 밝음이 친절업소이며 모범업소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 음식점은 세 음식점중 유일하게 육수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이 음식점은 깔끔하기도 하지만 간이 조금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면발의 목 넘김이 좋기는 하지만 겨자를 넣었어도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국물이 진합니다. 간이 세면서 면발의 목 넘김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음식점의 냉면이 입에 맞을 듯 합니다.  


전통적으로 한반도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긴 면발은 긴 수명을 상징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면을 함부로 자르지 않지만 대부분 가위는 제공해줍니다. 편한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비주얼로 볼 때 어떤 곳이 끌리시나요. 여름에 냉면 한 그릇 해보세요. 

 

 

뽀빠이냉면

전북 군산시 장재길 12-4

063-446-1785

 

옥류관

전북 군산시 상지곡안2길 17-5

063-463-5654

 

서울면옥

전북 군산시 조촌4길 75

063-452-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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