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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이 시작되는 환경의 장수군의 의암호 그리고 여행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7. 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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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이나 충북, 대전을 여행하면서 금강의 풍광을 많이 만나보았지만 처음 시작되는 장수군의 환경은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금강이 시작되는 장수군의 환경은 어떨지 만나보고 싶더라구요. 

장수는 사과로 유명한 고장이라는 것과 금강의 시원지인 신무산이 자리한 곳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장수읍을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금강발원지 뜬봉샘을 품은 신무산은 호남정맥의 한 축을 이루고 있으며 수분재가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분재는 물을 나눈다는 의미의 고개로 금강과 섬진강이 갈라지게 됩니다.  

장수군의 산에서 흘러내려온 금강의 물줄기가 의암호를 채우고 있습니다. 

장수 의암호는 금강으로 흘러가는 깨끗한 수질과 환경 그리고 나무 데크가 잘 설치되 있어 여행자인 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대전에서 매일보는 금강의 물과 달리 전라북도에 와서 금강을 보니까 감회가 새롭습니다. 


장수군에서 합류하는 물은 다른 지역과 달리 바로 금강이라고 부르는 물로 합류하게 됩니다.  

 

금강과 남강은 한 사람으로 이어지는 연결성이 있습니다. 진주성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서 왜군의 적장을 안고 남강에 빠져 죽은 의기 논개를 여러 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논개가 관청의 기생이라는 것외에 아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녀가 태어난 곳이라던가 가정 그리고 어떻게 관청의 기생이 되었는지 등에 별 다른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녀의 의기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영정은 장수군과 진주시가 공동으로 제작한 것으로 2008년 2월 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표준영정 제79호로 지정받았다고 합니다.  


장수군은 신안주씨 집안에서 태어난 논개의 고장입니다. 신안 주씨(新安 朱氏) 중국에서 유래한 한국의 성씨로 동국시조 송나라 한림원태학사(翰林院太學士) 청계공(淸溪公) 주잠(朱潛)은 1224년(고려 고종 11년) 남송(南宋)에서 고려로 망명하여 나주에 정착하였다고 합니다.  



날이 너무나 더워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르고 몸에 힘이 빠진다. 의암사로 들어가서 논개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보려고 들어가봅니다. 1574년 전라북도 장수군 주촌마을에서 주논개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논개라고만 알고 있던 여인에게 주 씨가 붙으니 조금 어색합니다. 불과 19살 꽃다운 나이에 왜장을 끌어안고 진주 남강에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논개 자손에 대한 급복의 특전이 베풀어진 20여 년 뒤, 의혼을 봉안하는 사당이 건립되었는데 1739년(영조 16)에 경상우병사 남덕하(南德夏)의 노력으로 의기사(義妓祠)가 의암 부근에 세워지고, 논개 추모제가 매년 국고의 지원을 받아 성대히 치루었다고 합니다. 


만해 한용운은 천추제 죽지 않는 논개, 하루도 살 수 없는 논개라고 그녀를 표현하고 했습니다. 이곳에서 시작되어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게 보여지지만 그 물결 위에 붉은 논개의 마음이 남아 있었습니다. 

논개를 기리는 의암사가 자리하고 있는 곳 옆에는 의암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의암호에서 채워진 물은 아래로 흘러내려가서 금강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의암호에는 의암공원과 장수누리파크공원이 있어서 장수군의 중심 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수읍의 어디를 돌아보아도 수변이 잘 정비되어 맑은 물이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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