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반에는 선사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살던 흔적이 있었습니다. 보통 대전시민들을 포함하여 둔산동의 선사 유적지만 아는 대전분들이 많지만 그 외에도 용호동, 구즉동, 가수원동 유적에서 발견된 구석기 문화, 둔산동 유적에서 발견된 신석기 문화, 용산동, 상대동, 관저동, 복룡동 유적의 청동기문화, 용계동, 도안동, 판암동 유적에서 발견된 철기문화가 있습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대중교통도 잘 이용하지 않게 되고 실내보다는 실외지역을 돌아다니게 되네요. 집에 있다가 잠시 바람도 쐴겸 대청호반으로 나와봅니다. 이시기에는 확실히 여행하기에 좋네요.
삼정동이라는 곳에는 삼정동 강침행장비라는 문화재가 지금도 보존되어 오고 있습니다.
연산(連山) 현감을 지낸 강침은 재직 시절에 백성을 자식과 같이 사랑하여 고을 백성들이 동비(銅碑)를 세워 그 덕을 기린 것이 삼정동 강침행장비라고 합니다.
양자 봉상(鳳祥)이 퇴계 이황에게 행장을 부탁하여 1569년에 받은 것을 가지고 1907년에 12대손 학선(學善)이 죽림정 연귀 서문(竹林亭聯句序文)을 추기하여 행장비를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강침행장비를 자세히 보고 있으니 그 후손이라는 분이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가첨석과 농대석을 갖춘 비로 이의국(李義國)이 비문과 전서를 써서 기록하였습니다. 탑본은 찰탑으로 되어 있으며 전액은 8㎝ 크기이고 비문은 3㎝ 크기의 해서입니다.
세월이 오래되어서 그 이야기를 알기 위해서는 탁본을 떠야 한다고 합니다.
송촌동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비래동에 고인돌이 있는데 이곳에도 오래된 흔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용호동 구석기 유적지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역사를 배울 때 오래된 석기를 구석기, 새로운 석기를 신석기라고 배워왔지만 현재는 한글로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뗀석기는 구석기시대의 석기 제조 기술로, 돌을 깨서 날카로운 면을 만든 것, 신석기는 돌을 갈아서 날카로운 면을 만든 석기는 간석기라고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석기에 남아있는 사용흔을 통해 사용한 나무의 수종과 도구의 목적을 과학적으로 추적하고, 선사시대 도구의 높은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날카롭게 가공한 석기는 나무로 된 손잡이인 자루를 만나 인간 신체의 외부 영역으로 도구를 확장시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곳에서 유적이 발굴되었다는 것만을 알 수 있도록 경계만 지정해서 알리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대청 보조댐까지만 와서 놀곤 했는데 이제는 자전거 도로도 만들어지고 해서 여행하기가 더 편리해졌습니다.
항상 즐겁게 여행하듯이 대청호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자주 보이는 곳입니다.
댐이 물을 방류할 때는 차임벨 및 경보방송이 다르다고 합니다. 발전방류와 수문방류가 다른 것이지요. 선사시대의 흔적부터 역사속의 흔적까지 만나볼 수 있는 대청호반의 여행은 대덕구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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