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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해 여름'과 다양한 영화의 촬영지였던 오정동 선교사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2. 7. 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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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엄청난 비가 쏟아지는 여름이 때론 기억이 날 때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설렘, 사랑과, 그리움의 표면에 빗방울이 떨어지듯이 찾아온 무더위에 열병 같은 시간 속에 때 묻지 않은 풍경과 순수한 사랑의 절정을 날줄로 펼쳐내질 것 것만 같을 때가 있습니다.

더운 날이지만 설렘, 사랑, 그리움의 기억 속으로 사랑을 꿈꾸는 모든 사람을 이끌 공간을 찾아가 보고 싶어질 때 대덕구 오정동 선교사촌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오정동 선교사촌은 한남대학교의 후문으로 들어가면 안쪽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비가 참 세차게 내리고 있지만 이 시간이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매년 그해 여름이 찾아오겠지만 이렇게 글로 남기면 그때의 기억과 일상이 고스란히 되살아날 때가 있습니다.  

그 풍경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보았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도 이곳에서 촬영이 되었다고 하네요. 

영화 덕혜옹주 역시 여성이 주인공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보았떤 영화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인생이 힘들 때 언제나 누군가과의 시간을 기억할 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줬던 시간이라면 자신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누군가와의 여름이지 않을까요.  

드라마도 촬영이 되었는데 대부분이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대전에서 사람들이 모여 살던 마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은 많지가 않습니다. 대덕구 오정동 선교사촌은 한남대 설립 초기에 지어진 남장로교 선교사들의 사택 7채가 모여 형성된 작은 마을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문화재자료 제44호로 지정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적벽돌로 되어 있는 이곳은 사람이 살았던 곳이지만 공간의 곳곳에는 그 당시의 태양 같은 열정은 남아 있었습니다. 신록이 넘치는 계절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 해 여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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