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아이스 에이지라는 영화입니다. 아이스 에이지는 빙하시대에 살아남은 동물들의 서바이벌 생존기를 그린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인데요. 그 매머드를 자세하게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대전 서구의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앙증맞은 매머드 피규어라니 정말 탐이 나는데요. 이런것은 판매해도 잘 팔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머드는 빙하시대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멸종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매머드와 코끼리의 가장 큰 차이는 털로 많은 매머드가 50㎝ 길이의 굵고 거친 암갈색 겉털 아래쪽으로 약 2.5㎝ 두께의 부드러운 황갈색 속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매머드를 기증자는 박희원이라는 사람으로 현재 일본 나가노현고생물학박물관장이라고 합니다.
개인 소장자가 이렇게 질이 높은 과거 화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털매머드의 골격과 피부조직 등 화석 1,300여점을 한국 정부에 기증한 박희원 관장은 12월 8일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냥 코끼리의 뼈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물며 매머드의 뼈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합니다.
인간에게도 대퇴골은 무척 중요한 뼈입니다. 반달사슴곰이나 ㅏㄴ양, 수달의 대퇴골과 털매머드의 대퇴골을 한 번 비교해보시죠.
거의 키가 작은 사람의 크기 만한 것 같습니다.
뼈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제 손으로 한 번 비교해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뼈가 인간하고 상당히 다를 정도로 굵네요.
박희원 관장은 이 매머드의 뼈를 1994년부터 3년간 자비로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조사를 진행해 신생대 빙하기 포유동물 화석을 발굴하는 열정을 보인 사람이기도 합니다.
거대한 상아로 무엇을 했을까를 상상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삽처럼 사용하기도 했고 다른 수컷 매머드와의 힘대결에도 사용이 되었을 테죠.
털매머드의 이빨 길이로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털매머드는 윗니의 에나멜 판과 아랫니의 에나멜 판 사이로 풀을 집어넣어 갈아 먹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동식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멸종하고 새로운 종들이 탄생하기도 하는데요. 털매머드 역시 그 시간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 전시에서는 작년에 들어온 수많은 화석들이 모두 나오지는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현재 화석 복원 작업이 10%에 불과하니 화석복원이 마무리 되는 2년 후에는 더 많은동물들의 화석을 만날 수 잇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교과서에서 단편적으로 접하던 털매머드를 실제감 있게 만나볼 수 있었던 이 특별기획전에서는 몰랐던 생활 습성과 행태학적 특징등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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