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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철국사가 창건했다는 팔공산 자락의 은해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9.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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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느날 경상북도 영천시를 대표하는 사찰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영천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사찰은 바로 팔공산 자락에 있는 은해사라는 사찰입니다. 사찰의 규모도 규모이지만 산행을 하는 길에 만나보아도 좋은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분위기가 남다른 영천시의 은해사입니다. 이곳은 홍진 국사가 머문 뒤에는 선교양종(禪敎兩宗)의 총본산으로서 사격(寺格)이 고양되었고, 조선 후기의 고승 영파(影坡)가 이곳을 중창한 뒤로는 화엄교학(華嚴敎學)의 본산으로서 그 명성을 드날렸던 곳입니다.  





경상북도에 자리한 팔공산은 영천시, 경산시, 구미시, 칠곡군, 군위군까지 포함할 정도로 산세가 웅장하고 하곡이 깊은 산입니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모두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진산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규모가 있는 산입니다.  

산이 그렇게 크고 웅장하다 보니 동화사·파계사·은해사 등 유서 깊은 사찰이 자리하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추석도 벌써 지나가 버렸지만 아직도 낮에는 작렬하는 태양빛으로 인해 무척이나 뜨겁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영천의 은해사는 809년에 건립된 사찰로 초기에는 해안사(海眼寺)라고 불렀습니다. 여러 번 중창과 중건, 중수 과정을 거쳐 1545년(인종 1)에는 천교(天敎)가 지금의 장소로 법당을 옮겨 새로 절을 지었다고 합니다.  




은해사의 중앙으로 오니 극락보전이 먼저 눈에 뜨입니다. 팔공산은 계곡이 아름답고 산봉이 웅장한데 이곳이 팔공산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고려 왕건 때문이기도 합니다. 신라왕을 치욕적으로 죽인 견훤이 서라벌을 공격할 때 왕건이 이곳에 왔다가 모든 군사 전멸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신숭겸(申崇謙)이 태조로 가장하여 수레를 타고 적진에 뛰어들어 전사함으로써 태조가 겨우 목숨을 구했는데 신숭겸과 김락(金樂) 등 8명의 장수가 모두 전사하여 팔공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은해사는 1730년(영조 6)에는 백흥암의 보화루(寶華樓)를 중건하였는데 이곳이 은해사라고 불리게 된 것은 인종이 새로 절을 지을 때 법당과 비석을 건립하여 인종의 태실(胎室)을 봉하고 은해사라고 한 것입니다. 







화엄교학에서는 반성적 성찰 방법으로 4종류를 전통적으로 사용해오고 있다. 네 종류의 성찰 방법을 통해서, 우리들은 이 연기 구성체 즉 세계의 실상에 대해서 점점 바른 인식으로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화엄교학이라고 합니다.  







은해사의 경내는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현재 이 절은 말사 39개 소, 포교당 5개 소, 부속암자 8개 소를 관장하고 있는 대본사입니다. 은해사는 동화사(桐華寺)와 더불어 팔공산의 대표적인 사찰로 지눌(知訥)이 거조암에서 신행 결사(信行結社)를 도모한 이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영천에서 대사찰이며 명승을 찾는다면 단언컨데 은해사를 추천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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