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경상)

운라(蕓羅)와 흑수(黑水)가 합쳐졌다는 고령 운수면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9. 3. 06:30
728x90
반응형

우연하게 고령군 운수면을 지나가다가 복주머니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걸 보니 고령군 운수면에 살면 복이 들어올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조용하게 고령군 운수면을 돌아보았습니다. 



고령군 북부면에 자리한 운수면은 운라(蕓羅)와 흑수(黑水)라는 지역 명을 따서 구름과 물을 뜻하는 운수(雲水)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령군 운수면사무소의 앞쪽에는 마을의 회관준공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봉평1리라는 마을로 운수면의 관할 행정 구역중 15개 행정리[봉평1리·봉평2리·대평1리·대평2리·신간1리·신간2리·법리·유리·팔산리·운산1리·운산2리·월산1리·월산2리·화암1리·화암2리], 9개 법정리, 54개 반과 21개 자연마을중 하나입니다. 


고령군 운수면사무소 근처네느 보건지소를 비롯하여 마을 행사를 할 수 있는 너른 공간이 조성이 되어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무대같은 공간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습니다. 2019년 8월에 완공이 된 무대공간입니다. 


이곳 봉평1리에는 신묘한 당산나무 이야기가 내려옵니다. 매년 정월대보름에 운수면 봉평1리에서 기복의 대상인 당산나무를 위한 제사를 지내며 풍년을 빌었다는 신앙담라고 합니다. 


 봉평1리의 당산나무에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었던 농경 사회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령 지역에서 당목과 관련된 설화에는 봉산리의 당산나무 이야기와 신간리 입구 버드나무 전설 등이 있습니다.


평온하면서도 살기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령쌀도 먹어본 적이 있지만 그 진득하기가 남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산제를 정성껏 잘 지내야 동네가 편안하고 농사도 풍년이 들었다고 합니다. 


운수면을 가로지르는 하천은 횦천인데 회천은 대가야읍과 우곡면까지 이어지는 하천입니다. 이곳에서는 재첩도 잡힌다고  합니다. 





회천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반로국이 기원 후 300년대로 접어들면서 국읍을 주산(主山)[310.3m] 아래 구릉지인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로 옮기게 됩니다.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에서 발원하여 소가천·안림천 등을 합류하고, 경상남도 합천군 덕곡면에서 낙동강의 중류로 흘러드는 하천인 회천은 대가천(大伽川)·소가천(小伽川)·안림천(安林川)·용담천(龍潭川)이 모여서 된 하천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회천의 유역 일대가 예전에 대가야(大伽倻)가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강을 따라 중요한 유적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