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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으로 유명한 창원 진해 충무지구의 도시재생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9.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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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꽃은 바로 벚꽃입니다. 잠시 피었다가 흐드러지게 지는 벚꽃을 보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그중에서 창원 진해는 대표적인 오래된 벚꽃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도시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도시재생을 하고 있는 충무지구도 같은 공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벚꽃이 양쪽으로 빼곡히 심어져 있는 여좌천 부근으로 옛날 모습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1930년대의 여좌천의 모습도 조금은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도시재생은 도시보존과도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도시보존이란 충분한 기능과 건전한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자앨에 악화될 염려가 있는 지구나 역사적.문화적으로 후륭한 건축물이 많은 지구에 대해서 악화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도시재생이라는 것은 원래의 모습을 어떻게 잘살리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내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재생의 또 다른 형태인 변질형성(變質形成)에 있어서는 하나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적응된 조직이 손실 부위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그 기능이 변형되듯이 도시 역시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입니다.  


여좌천을 천천히 걸어서 나아가봅니다. 



진해 충무지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예전에 사용되었던 진해역의 공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목적이나 쓰임에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된 공간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시설물도 만들어지게 됩니다. 도시재생은 도시의 규모와 기능에 맞게, 그리고 새로운 수요에 맞추어서 도시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 생활편익시설도 갖추어져야 합니다.  




진해를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도 쉽게 옛 흔적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진해군항역사길도 만들어두었습니다.  대천교에서 시작해서 현텨교, 상생교, 인연교, 좌천교, 달비치 다리, 해오름 다리, 나들이교, 여명교등으로 이어지는 길도 천천히 걸어볼 수 있습니다. 


진해의 앞바다는 임진왜란때 충무공이순신이 활약을 펼친 곳이기에 이순신장군의 동상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옛 충무지구를 거닐면서 옛군항의 역사길도 만나봅니다. 충무공이순신이 남긴 어록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진해역에서 위쪽으로 올라오면 감성철길이라는 이름으로 개방이 되어 있습니다. 감성 철길은 감성과 공감, 추억과 기억, 만남과 휴식으로 이어지는데 도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오래된 철길이 추억을 만나볼 수 있는 철길로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도시재생이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잊어버렸던 것을 다시 기억나게 해주고 못쓸것 같은 공간도 새롭게 탄생시키며 사람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는 충무지구의 도시재생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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