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경상)

호국영령의 기운이 깃들어 있는 양덕삼각지공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12.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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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어시장에서 창원으로 가는 길목에는 삼각형 형태를 띠고 있는 바깥 3면이 모두 도로로 둘러싸여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녹지지역으로만 관리되고 있던 그곳은 공원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1976년에 자연 녹지에서 여러 차례 용도 변경만 이루어진 채 공터로 있던 삼각지 부지를 사업비 16억 6500만원을 투입하여 2004년 3월에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자리한 공원에서 제가 느낀 것은 호국공원으로서의 의미를 담았다는 것입니다.  바닥에 장미 문양이 새겨진 대형 광장과 잔디 광장, 다목적 운동장, 공원을 한 바퀴 도는 산책로 및 조깅로[600m]가 이곳에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분들이라면 익숙한 군사목적의 무기입니다. 지금은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견인포와 탱크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창원에 있는 공원은 이런 옛 군사무기가 전시된 공원이 몇 곳이 있네요.  


지금은 대부분 평화목적으로 해외에 파병을 하지만 그 이전에 처음 파병은 베트남전이었습니다. 


 한국의 파병 제안과 월남정부 및 미국의 요청에 따라 행해진 대한민국 최초의 국군 해외 파병이 베트남전입니다.


월남 참전은 1964년 9월 11일 1차 파병을 시작으로, 1966년 4월까지 4차에 걸친 박정희 정부 하에서 베트남 전쟁에 대한민국 전투부대를 파병한 일을 말합니다. 


1964년 9월 11일 1개 의무중대(醫務中隊) 및 태권도 교관단을 파견하는 등 후방지원부대 파병을 시작으로 육군 맹호부대와 해병 청룡부대가 파병되었고, 1966년에는 "브라운 각서"의 조인으로 백마부대가 추가 파병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군수지원단(軍需支援團) 및 백구부대 등의 이야기가 있는 공원입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때 견인포를 끌었기에 견인포를 보면 반갑기도 하면서 옛날의 회상에 잠기곤 합니다.  


베트남 전쟁의 대가로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정부로부터 한국군의 현대화 장비를 지원받았고, 해외전투수당과 원조수당 등의 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파월 한국군의 일체의 경비를 미국이 부담한 상태에서 해외전투수당 및 추가지원금은 대한민국의 경제력 육성에 활용되게 됩니다. 


다시 안쪽으로 걸어서 들어가면서 산책을 해봅니다. 요즘에는 밖에 나가면 보통 하루에 만보는 넘게 걷는 것 같습니다.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주체성을 회복할 때 진정한 의미에서 치유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원등의 산림자원 역시 자연에서 스스로 재생하고 지속성이 있을 때 치유가 된다고 합니다. 


삼각지 공원에는 87년에 일어난 노동자 대투쟁 30주년 기념비가 있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노동에 대한 권리등을 갇기 위해 했던 대투쟁이라고 합니다. 




계절의 기운에 따라 사람의 감정과 마음 역시 달라진다고 합니다. 마음이 혼란한 사람의 글은 인위적으로 화려하게 꾸미면서 경박한 기운을 띤다고 하는데요. 마음이 평온한 사람의 글은 순수하고 맑고 천연의 질박한 아름다움을 그려낸다고 합니다.  이날의 창원은 그렇게 따스했었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고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열심히 걸으며 살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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