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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문화누리에서 만나는 태양의 화가, 반 고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12.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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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들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참 좋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살아생전에 빛을 볼지도 모르는 아무도 안가는 길을 걸어야만 하기에 고독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그런 고독한 길을 걸었던 사람중에 빈센트 반 고흐가 있습니다. 고령에서는 11월 8일에서 12월 8일까지 태양의 화가라는 반 고흐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전이 열렸습니다. 



고령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게 될지 몰랐네요. 반 고흐는 저도 좋아하는 화가중 한 명입니다.  


"나는 더욱 간명한 것, 더욱 단순한 것, 더욱 진지한 것을 원한다. 나는 더 많은 영혼, 더 많은 사랑, 더 많은 마음을 원한다." "정상적이라는 것은 마치 포장된 도로이다. 그 위로 걷기 좋을 수는 있지만, 그곳에 꽃은 자라지 못한다."  "나는 지루하게 살기보다는 열정으로 죽겠다." 고흐의 이야기입니다. 




이곳에 오면 자신만의 색깔로 반고흐의 얼굴을 색칠해볼 수 있습니다. 반고흐의 자화상을 색칠해서 완성하고 벽에 붙여 둘 수 있습니다. 


 그는 살아생전에 비참한 생활을 할 만큼 경제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900여 점의 그림과 1,100여 점의 습작들은 지금까지 현대미술의 토대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는 초기에 장 프랑수아 밀레의 작품을 수없이 베껴 그리면서 드로잉과 정밀 묘사를 연습했기에 그의 작품 속에는 밀레가 녹아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림감상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시간이 저에게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의 작품들이나 화풍을 보면 선대 미술가들의 색감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참 별을 사랑했던 화가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살아생전에 빛을 볼지 자신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빛을 볼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의 정신세계가 무척이나 불안정하고 자살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사실만 기억하지만 그의 그림 구도에서 정신이 맑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은 대도시의 장점이지만 이렇게 찾아가는 전시전으로 지방에서도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날은 대가야문화누리에서 고령의 가야금을 연주하기 위한 사람을 뽑는 행사가 있어서 젊은 분들이 눈에 뜨입니다.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중에서 유명한 것은 바로 자화상입니다. 




고흐가 짧은 인생을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한 사람인 친동생 테오가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은 무척 불편하고 위험할 수 있지만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족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며 고령에서 만날 수 있는 고흐 전시전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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