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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분위기속의 천년 고찰 안성 청원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5.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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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에 자리한 청원사는 안성시내에서 떨어져 있는 사찰이지만 삼국시대에 창건되었다는 이야기가 내려올 정도로 오래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창건연대나 창건자는 미상입니다. 정확한 사찰의 역사는 전해지고 있지 않은 것이죠. 



국도변으로 가는길에 청원사로 가는 이정표를 보고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청원사는 안성과 오산시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원사로 가기전에 저수지가 있는데요. 이 저수지에는 성은낚시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하늘이 저수지의 물에 비추어서 청원사의 이름이 붙여진 이름의 안개와 분위기가 비슷한 풍광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초기 창건당시는 청원사라고 부르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병자호란 때 의병 1,000명이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구하게 되어 산 이름을 천덕산이라 고쳐 부르고, 산골짜기 언덕 안으로 푸른 안개가 끼어 있었으므로 청원사라 칭하게 되었다고 하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5월이 오면 석가탄신일이 오고 사람들이 사찰로 찾아와서 기도를 올리고 소원을 빌겠죠. 



이 석탑은 바로 청원사 칠층석탑입니다. 문화재로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6호로 지정된 높이 3.5m의 7층 석탑 1기가 남아 있습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산령각(山靈閣)·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청원사(淸源寺)라고 불리고 있지만 고려시대에 발견된 기록물로 보면  고려 충렬왕이 발원한 사경(寫經) 9권이 발견되어 보물 제74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기록에는 ‘청원사(淸願寺)’로 불렀음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조용한 사찰이며 크지 않은 사찰이어서 안성이나 주변지역에서도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사찰이라고 합니다. 


도시의 소음에 지친 사람 들에겐 고요함만으로도 휴식의 공간으로선 충분한 곳이며, 꼭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찾아와 일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청원사의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지붕은 맞배지붕 형식이며 전면은 겹처마이고 후면은 홑처마입니다. 






청원사는 1936년에 요사를 중수하였으며, 1975년에는 법당과 요사를 중수하였고, 1982년에 경내 석축공사를 마무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대웅전은 조선시대의 불전으로, 2000년 3월 24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7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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