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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수중인 충절의 표상 괴산 칠충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9. 2.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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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는 지속적으로 관리와 보수가 필요로 합니다. 특히 목재로 만들어진 우리의 고택이나 오래된 건물은 다양한 측면에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괴산에 칠충사는 순창조씨(淳昌趙氏) 가문에서 배출된 충신 가운데 괴산삼강록(槐山三綱錄)에 등재되어 있는 조신(趙紳), 조종(趙悰), 조복(趙服), 조반(趙 ), 조덕공(趙德恭), 조덕용(趙德容), 조은(趙圻) 등 7명의 충절인(忠節人)을 뽑아 그들의 행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진 사당이라고 합니다. 



물길이 흘러흘러 저 밑으로 내려가고 있지만 이 풍광만은 놓칠수가 없네요. 암석의 기괴함과 아름다움이 소나무등과 잘 어우러져서 괴산만의 멋과 풍광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내려가다 보니 충절의 표상이며 순창조씨의 인물들이 있는 공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칠충사와 피세정입니다. 이곳의 사당은 목조기와집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이며 1975년 문중에서 건립하였습니다. 사당 아래에는 1973년에 건립한 정면 7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인 순창조문(淳昌趙門) 칠충각(七忠閣)이 있습니다.




왜 전에는 잘 몰랐을까요. 괴산은 선비와 충절의 고장이라고 불릴만한 곳이었습니다. 괴산에는 괴산읍 진산제, 청안면 국사제, 산신제(33개 마을), 동신제(20개 마을), 서낭제(6개 마을), 탑제(8개 마을), 장승제(3개 마을), 정주제(井主祭·2개 마을), 솟대제(4개 마을)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씁니다. 


홍살문을 지나서 걸어 들어가 봅니다. 괴산의 대표적 인물로 충무공 김시민과 이광악, 김시약, 충북 도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삼일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권동진을 꼽을 수 있씁니다. 



칠충사의 주역이기도 한 순창 조씨는 조자장을 시조로 하고 조덕립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북도 음성군 세거 성씨라고 합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조복은 아우 조반과 더불어 의병을 일으켜 소이면 금고리 월고산 국사봉에서 싸우다 모두 전사하였다. 후에 조복은 병조참판에, 조반은 공조참판에 증직되었다고 합니다. 


이 전각안에는 그 분들의 이름과 공적들이 적혀져 있습니다. 


칠충각 안에는 忠節高麗國子進士麗亡不事二君大明洪武二十五年壬申七月避世遯于槐山松坪隱逸趙紳之閭 등 7인의 정려 현판이 있습니다. 


지금 칠충사는 문화재 보존을 위해서 보수중에 있었습니다. 고려 충신으로서 난세를 피해 두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충정에 쌓았다고 하여 피세정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피세정이란 정자 이름은 '피세 조신'의 호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피세 조신은 고려 때의 충신입니다. 1392년 고려가 망하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송평으로 낙향하여 오마산 깊은 골에 '피세정'이란 정자를 지었다고 합니다. 



칠충사가 자리한 문광면의 특산물로는 괴산청결고추가 유명하며 절임배추 판매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방도가 면의 중앙을 관통하여 괴산읍과 청주시 방면으로 연결되는 곳입니다.문화재로는 칠충사(七忠祠:충북기념물 7), 피세정(避世亭), 매죽정(梅竹亭) 신기리 사지(新基里寺址), 야미산성(夜味山城) 등이 있는데요. 다음에는 매죽정과 신기리 사지를 둘러보아야겠네요. 


괴산 칠충사 ; 충청북도 괴산군 문광면 괴산로 34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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