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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유형문화제 제122호가 있는 석불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9.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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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작은 사찰이지만 그 곳에는 고성 교사리 석조삼존불상이 있는데요. 경남 고성군 고성읍 교사대독길 47-20의 석불사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22호가 있습니다. 교사리 석조삼존불상은 2구의 서 있는 불상과 1구의 앉아 잇는 불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남쪽 지방에는 이런 형태의 오래된 비석들이 적지 않게 있더라구요. 조금 특이한 것 같으면서도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위에 작은 지붕이 얹어 있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을텐데요. 언젠가는 이 지역 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스토리텔링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이곳에 있는 석불상은 모두 얼굴이 파손되어 사라진 것을 새롭게 복원한 것으로 애초에 삼존불은 아미타불좌상과 지장보살입상, 관음보살입상으로 간주하여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말처럼 보이는 석상입니다. 


눈이 항상 떠 있어서 사찰에 오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입니다. 물고기는 의식을 깨우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사찰에서 공부하는 스님들에게 의미가 있는 상징이라고 합니다. 



석불사에서는 마귀를 잡을 수 있을 정도의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는 석상이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극락전안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석상이 있습니다. 이 안에는 세 구의 석상 모두 머리가 파손된 상태에서 복원된 점은 아쉬우나 조각기법상 매우 훌륭한 작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애로운 모습의 보살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중생을 구원하는 듯한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석불좌상은 편단우견(偏袒右肩)으로 가사를 걸쳤는데요. 오른손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처럼 보이지만, 왼손 역시 대칭으로 똑같이 무릎 위에 손을 올리고 있어 수인(手印)이 특이합니다. 


매우 인자한 모습이네요. 가슴의 양감이 풍부하면서 허리가 잘록한데요. 옷 주름은 얕은 층단식으로 자연스럽게 묘사되어 있으며 별도로 보관된 석조광배는 이 석불좌상의 광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옆에는 서 있는 모습의 지장보살인데요. 삼곡자세로 서 있는 지장보살은 허리에는 굵은 띠를 둘렀으며  어깨에는 위아래 이중으로 ‘U’자형 천의 자락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오른팔은 배 높이로 들어 둥근 보주를 들고 있고, 왼팔은 아래로 늘어뜨려 손등을 앞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고성군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그마한 사찰이지만 큰 사찰과 달리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석불사는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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