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경상)

거제의 남해 봄바다를 즐기는 여행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8. 14. 06:30
728x90
반응형

봄의 따뜻한 기운이 주변을 둘러쌀 때 남해의 아름다운 해안이 있는 거제도로 여행을 떠나 보았는데요. 신거제대교를 건너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학동저수지를 지나 학동흑진주몽돌 해수욕장이 있는 부근에서 1박을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거제의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에서 숙박을 하니 그냥 가만히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거제에 왔으면 당연히 회를 먹어봐야죠. 내륙에서 먹는맛과 다르게 쫀득함이 살아 있어서 씹는 맛이 너무 좋네요. 거제도에 가시면 꼭 자연산회가 아니더라도 왠만하면 회가 맛이 좋습니다. 그중에서 뽈락의 맛을 아는 사람은 그 맛을 못잊는 법입니다. 쫄깃한 맛에 부드러운 살맛은 뽈락이 가진 최대의 장점입니다. 게다가 뽈락을 하는집들은 대부분 바닷가와 직면해 있기 때문에 더 신선하다고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벅굴입니다. 지역에 따라 퍽굴, 벗굴, 벅굴이라고 부리기도 하는데 둥근 부채모양의 중대형종으로 껍데기는 두껍고 단단하며 정말 육질이 제대로 맛이 좋습니다. 


굴의 속살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새롭네요.  맛은 어찌나 좋은지 거제도에서 먹어본 벅굴은 절대 잊지 못할것 같네요.


다시 아침은 밝아오고 거제도의 아름다운 해안을 살피려 돌아다녀 봐야겠습니다. 


거제도의 해안도로를 드라이빙하기에도 좋지만 조용하게 걸어보기에도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는데에 참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여행은 시간을 빨리 지나가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다에 매어 있는 배를 보니까 배를 타고 나가서 낚시를 하고 싶어집니다. 재미날 듯 하네요. 


저 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해가 떨어지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지만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 속도가 순식간이다. 일몰을 보고 있으면 삶의 원칙을 보게 되는 느낌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어느 정도는 규칙적으로 살아야 하고 그 길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모두들 노력하면서 살죠. 


거제도에는 팬션이 참 많은데요. 이쁜팬션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곳이 거제도라서 그런지 디자인도 참 여러가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밤이 익어가는 순간이 오네요. 사람은 자신의 목적을 찾음으로써 고립감과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과정까지의 길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유로우면서도 독특한 가치를 가진 개인이 되고 싶어 하면서도 타인과도 어울리고 싶어 하죠. 


거제도에 있는 적지 않은 팬션이 이렇게 아침에 멋진 브런치를 주기도 합니다. 



여행을 시작했으면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제 거제도의 여행은 끝으로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거제도는 이제 다양한 색깔과 모습으로 다시 저에게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여름에 다시 한 번 내려와야 겠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