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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중생을 구제한다는 음성 본성리 미륵불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8.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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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향토문화유적 제3호로 지정이 되어 있는 본성리 미륵불은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 417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륵불은 불교에서는 먼 미래에 중생을 구제해주는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륵불은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에 든 뒤에 56억 7,000만 년이 지나면 사바세계에 출현한다는 부처 미륵불은 희망의 대상입니다. 




맹동면의 다른 지역을 가본적이 있지만 주민자치센터가 있는 곳은 처음 와보는데요. 주민자치센터가 있는 곳 옆에는 이곳에서 공적을 쌓은 사람의 공적비도 한 켠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것 같은 공원도 맹동면의 중심에 있는데요. 저도 음성에 자주 오게 되서 알았지만 맹동면은 충북에서도 수박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올해의 맹동수박은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고 어른들을 위한 체육시설이나 공간도 만들어져 있어서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이제 본성리 미륵불을 보기 위해 가봐야 겠습니다. 


맹동면에서 조금 떨어진 하천이 흐르는 곳에 본성리 미륵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근처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저 미륵불은 고려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미륵불에 대한 신앙은 삼국의 불교 전래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널리 신봉되어왔습니다. 



미륵불이 있어서 그런지 이 곳을 건너가는 다리 역시 미륵교라고 명명되어 있네요. 



미륵불이 있는 곳 부근에는 수박을 재배하는 곳도 있겠죠. 맹동면은 동쪽은 소속리산(432m), 덕솔(360m), 함박산(339m)이 줄지어 있으나 서북지역은 저평한 비산비야의 구릉지대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드디어 돌고 돌아서 본성리 미륵불이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본성리 미륵불 하반신의 밑부분은 매몰 되고 상반신만 노출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뒤에서의 모습을 보면 조금 보수를 한 듯 흔적이 있습니다. 미륵불은 다른 부처들에 비해 유독 인자한 모습으로 표현이 되는데요. 중생에게 다가가기 위한 불교에서의 오래된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미륵보살은 브라만 집안에서 태어나 석가모니의 제자가 되었으나 석가모니보다 먼저 죽었으며, 현재는 보살의 몸으로 도솔천에 머무르면서 천상의 사람들에게 설법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성리 미륵불의 유래는 기록이 없어 정확하게는 알수가 없다고 하는데요. 하반신도 꺼내서 원래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본성리 미륵불의 원래 높이는 213cm로 머리에 보면 보관을 얹어 놓았으면 얼굴의 각 부위는 세월의 흔적에 따라 마멸되어 있습니다. 손은 양손 모두 손가락을 펼쳐 가슴에 대고 있습니다. 


본성리 미륵불 바로 옆에는 본성리 마을 자랑이라는 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조선중엽에 이 지역에 홍수와 함께 뇌성벽력을 일으켜서 황금빛이 나왔다는 이야기부터 시작을 하네요. 




음성군을 자주 오지만 미륵불이 있는 곳은 처음 와보는 것 같습니다. 도로의 중간에 덩그러니 있는 미륵불은 자주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보통은 산속이나 한적한 곳에 미륵불이 자리하고 있는데 원래 있던 사찰이 없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마치 교통 결절점에 혼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본성리 미륵불이 바라는 것처럼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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