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는 적지 않게 방문해 봤지만 아직까지 대난지도와 소난지도를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요. 배가 자주 운항이 되는 것이 아니라서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곳으로 떠나는 배가 있는 도비도 공원을 가끔씩 가서 멀리 있는 섬을 보고 유유자적하게 날라다니는 갈매기들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곤 합니다.
이곳도 공간이 넓은 편이어서 삽교호공원처럼 조성하면 어떨까요. 도비도휴게소는 한 여름을 제외하고 다른 계절에는 한적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떠나는 배는 도선과 정기여객선이 있는데요.
도선의 경우는 토, 일, 공휴일만 오전 11:00시와 오후 15:00에 출발하며 정기여객선은 하절기인 3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07:50, 13:00, 17:00이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표는 대성식당이라는 곳에서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한켠에는 이곳에서 출항하는 낚시꾼들을 위한 배들도 있는데요. 주로 주말에 운영을 합니다. 한 사람당 돈을 받고 가는데 신분증을 체크해야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을사늑약과 한국 군인의 강제 해산등으로 경기도 수원지역에서 유격 전술로 일본군에게 많은 타격을 주었지만 이후 일본군에 몰려서 석문면 난지도에 의병 본진을 두고 재기를 도모하였지만 그곳을 급습하면서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두 죽었는데 지금 소난지도에는 의병무덤이 묻혀있다고 합니다.
이미 5시배는 떠난 상태이고 배가 떠난 곳에는 갈매기들만이 남아서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날라다니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떠날 때 새우깡 하나만 있으면 갈매기들의 인기를 독차지 할 수 있죠.
해가 서서히 떨어져가는 것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멀리 제가 지나쳐왔던 제방도로가 보이네요. 새만금 방조제처럼 중간중간에 휴식공간이 있고 포토 포인트가 만들어지면 금상첨화인데 말이에요.
멀리 날라가는 갈매기만이 이곳이 바다라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배가 이제는 안 들어오는 것을 아는지 배가 도착하는 곳에는 당진의 갈매기가 모두 모여서 학예회라도 하는 듯 백마리가 넘게 모여 있습니다.
도비도공원의 터미널을 지나 옆으로 오면 작은 공원으로 가는 무지개 다리가 나오는데요. 만들어진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조금 낡긴 했지만 나름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무지개다리에 올라서서 아래에 매어 있는 어선들을 내려다 봅니다. 이곳에서 출항하는 어선들은 주로 당진의 앞바다를 경유해서 나가는데요. 잡은 해산물을 도비도어항의 한 횟집에서 판매도 한다고 하네요.
당진의 해안도로와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20여분쯤 걸어볼만한 길이는 됩니다. 당진의 앞바다에 있는 소난지도와 조금더 걸어가면 대난지도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해안도로를 타고 위로 올라가다가 한 까페에서 휴식을 취했는데요. 갤러리 까페 당진이야기라는 곳으로 이곳은 당진여행에서 가볼만한 곳을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렇지 않아도 어제 당진에 부모님이 살고 있다는 친구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매년 한진포구에서는 바지락이 가장 맛있는 시기인 매년 5월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 일원에서 한진 바지락 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저도 한 번도 안 가봤는데 한 번 가봐야 겠네요.
얼마전에 끝이 났죠. 두견주로 유명한 면천면에서는 진달래 꽃이 피는 매년 4월 진달래를 테마로 한 당진시 면천읍성을 중심으로 하는 면천진달래 민속축제를 여는데요. 올해는 가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
당진에는 가볼만한 곳도 많지만 장고항과 왜목항을 이어주는 해안도로를 드라이빙하는 것이 가장 기분이 좋더라구요.
썰물이라서 바닷물이 빠져서 저 멀리까지 뻘이 드러났씁니다. 어디를 갈지는 모르겠지만 당진은 이제 봄축제의 서막을 열고 이제 여름이 되기전에 다양한 먹거리를 주제로한 마을축제들도 있으니 한 번 참여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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