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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은 놓쳤지만 모든게 다 있는 청주의 자랑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3. 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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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자랑 10선에 들어간다는 육거리 종합시장은 청주의 도시 규모를 볼때 이정도면 꽤 큰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주 상당구 석교동에 위치한 '청주 육거리 재래시장'은 조선시대에 무심천제방 변에 '청주장'으로 시작하여 1973년 부터 '육거리 시장'으로 불리우며 2천 여개의 점포에 면적 3만평 규모로 종사자 3,300여명에 이르는 중부권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했다고 합니다.




청주시장은 정말 오래간만에 와보는 것 같습니다. 청주 육거리시장은 종합시장으로 저렴하고 전국 으뜸시장이라고 상인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곳입니다. 


청주육거리 시장 통로의 지붕은 알루미늄 프레임을 통해 유리로 비 가림막이 되어 있어서 비가오던가 눈이와도 장을 보는데에도 지장이 없습니다.



옛날에 집에서 직접 메주를 만들기도 했는데 냄새 문제도 있고 해서 이제는 대량으로 생산되는 메주를 구입하곤 합니다. 저도 메주를 구입해서 간장을 한번 만들어볼까 고민중입니다. 


시장은 뭐니뭐니 해도 구경거리가 있어서 좋습니다. 사람소리가 들리고 목소리와 함께 들리는 다양한 소리가 있어서 시장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조금 돌아다니니까 배가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근처의 음식점에 들어가서 우동과 알밥등이 같이 나오는 세트메뉴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를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이 세트메뉴죠. 


시간이 조금 지나 대보름달이 뜨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에 보름달이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청주거리의 조명에 만족하면서 여유를 만끽해 봅니다. 




소나무 뒤로 떨어지는 것이 비인지 눈인지 조금씩 모호해지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추운 계절이죠. 


청주 육거리 시장은 이제 날이 어두워지고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길 시작할 때 상인들도 정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남석교는 바로 이 부근 아래에 묻혀 있다고 합니다. 


비록 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이는 보지 못했지만 청주 육거리 시장의 야경을 본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역시 시장에서 파는 음식들은 저렴하네요. 요즘 프랜차이즈 통닭이 비싸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저렴하게 만원에 두마리나 닭다리와 날개를 포함해도 5,000원에 구매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닭다리와 날개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이 세트를 구입해보기로 합니다. 말만 잘하면 조금은 깍아주기도 합니다. 시장이 거의 끝나가니까요. 고소하게 튀겨진 닭의 향이 지금도 입안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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