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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또 다른 역사가 담긴 공주제일교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5.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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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을 생각하면 생각나는 공주의 명소가 있습니다. 공주제일교회는 삼일절 당시 일제강점에 대항했던 흔적이 남아 있고 또한 유관순과도 관계가 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교회가 박물관이나 볼거리가 있는 곳은 많지 않은데요. 그만큼 공주제일교회의 역사가 오래되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거쳐갔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박물관을 지나 수장고와 안내소, 샤프 선교사 동상, 문화재예배당 기초석이 이 공간에 있습니다. 


1902년에 세워졌다는 공주제일교회 최초 예배당을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의 모습이 꽤나 소박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느낌입니다.


이곳은 1903년 의사이자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인 맥길(William B. McGill)이 이용주 전도사의 도움을 받아 공주제일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맥길 선교사는 당시의 남부면 하리동(현재의 앵산공원 서쪽부근)에 초가 2동을 구입하여 하나는 예배당으로 사용하였으며, 다른 하나는 교육관 및 치료실로 사용했었습니다. 




역사와 연대별로 건물의 변화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요. 당시 사용했던 흔적과 서적들도 볼 수 있고 이곳과 관계된 인물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건물은 1931년에 건립되어 6·25전쟁 때 상당 부분 파손되었지만, 보수 시 벽체, 굴뚝 등을 그대로 보존하는 등 옛 흔적들이 잘 남아 있어 2011년 6월 20일 등록문화재 제47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공주 제일교회 뒤에는 1904년 선교사인 샤프목사의 이야기와 함께 1906년에 장티푸스로 세상을 떠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샤브 선교사의 묘비는 영명중고등학교 뒷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양두현, 지누두 부부 성도는 1930년 전후 몇 차례에 걸쳐 소유지 중에 가장 좋은 땅을 골라 21,000여 평을 봉헌하였습니다. 그래서 1939년 공주 제일교회는 그 공덕을 기리기 위해 이와 같이 비석을 세웠다고 합니다. 


1층에는 박물관이 있꼬 지하로 오면 또 다른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에게는 더 없이 좋은 장소겠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한 번 둘러봐도 괜찮은 곳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을 잡아볼 수 있습니다. 성서 역시 사람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접근방식에 따라 읽어볼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삼일절의 이야기들이 세세히 적혀져 있는데요. 만세운동사건일지로 1919년 2월 15일에 신홍식 목사가 김필수를 공주에 파견하여 공주읍교회의 현석칠 담임목사, 안창호 전도사, 직원, 영명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김관회, 현언동, 이규상, 김수철 등에게 고종 황제의 국장일에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 후 시가행진이 있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습도 볼 수 있고 독립운동의 의의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의 초가예배당은 협산자 예배당, 현재까지 남아 있는 문화재 예배당의 의미도 접해볼 수 있습니다. 



천안에 있는 유관순 생가에 가본 기억이 있는데요. 유관순은 공주와 천안에 자신의 많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독립운동의 상징중에 한 명인 유관순 열사는 얼마전에 있었던 삼일절의 정신을 의미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1919년 전국민이 민족운동의 열기로 달아올랐을 때에 공주 또한 대대적인 3.1운동이 전개되었다. 공주제일감리교회의 교인들은 공주의 공설시장으로 뛰어나가 공주 주민들과 함께 독립만세를 부르며 항일운동의 선봉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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