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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화예술촌의 그리고, 꿰메고, 만들다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5.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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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화예술촌은 매년 입주작가를 모집하고 지원하는 공간으로 예전에 공주소방서로 사용되던 공간이 재탄생된 곳입니다. 3월에는 공주문화예술촌의 2기입주작가 그룹전으로 '그리고, 꿰메고, 만들다'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3월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전시전이 이어집니다. 



이번 전시전은 고재선, 김명순, 박인순, 송은아, 유혜숙, 정찬호가 함게하는 전시전입니다. 조각, 서양화, 한국화, 가죽공예, 웹툰등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이곳에서 합동전시전을 연 것이죠. 


전시전은 6시까지 만나볼 수 있으니 시간내에 가셔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안에는 다양한 색깔들의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는데요. 하얀색의 벽에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들이 걸려 있습니다. 원래 작품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런 인테리어로 하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 작품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한국화의 독특함과 매력이 잘 살아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봄이 되면 노라고 빨간꽃들이 지천에 필텐데요. 즐거운 봄날의 기운이 작품에서 잘 드러납니다. 


요즘에는 한국화와 서양화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기법과 양식으로 그린 그림이지만 지금은 정적이고 평면적인 느낌을 주는 한국화와 다양한 색채의 서양화가 함께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수컷과 암컷의 케미가 아주 좋아 보입니다. 연꽃과 연잎위에서 깃털을 솎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화조화는 꽃과 새를 비롯하여 벌레와 물고기 등을 그린 그림인데요. 대표적인 여유 화가는 신사임당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웹툰을 그리는 작가가 그린 것 같은데요. 마치 유명한 미술가의 작품과 비슷해 보입니다. 마치 군상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대전과 예산에 있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이 연상됩니다. 



사각프레임안에 디테일하게 그려진 그림과 위에 있는 정자가 멋지게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네요. 


푸른색의 사람이 가을에 떨어지는 낙옆을 손에 받쳐 들고 있는 모습에서 가을의 스산함과 이제 다가올 겨울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푸른색의 사람은 명망으로 표현되어 있고 손의 일부는 하얀색으로 되어 있는데 묘한 분위기가 연출이 되네요. 


원색에 강한 색채가 두드러진 가죽공예 작품들입니다. 이 가방들은 실제로 구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예술과 소통하는 가죽공예는 보고 듣고 만드는 특징이 있는데요.뛰어난 작가들의 작품을 다각도로 감상해보면 조금씩 눈이 트이게 됩니다. 예술가도 그렇듯이 공부는 평생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멈추는 순간 후퇴하는 것이 사람의 삶인 듯 하네요. 


어디에 올라가서 이 풍광을 보았을지 모르지만 산과 물이 있는 자연을 그린 그림은 산수화로 고려 시대부터 발전이 되어 왔습니다. 저 아래를 내려다보면 구름위에 떠 있는 느낌일테니 꽤나 높은 산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기동자가 창문을 열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요하면서도 그 생각이 명쾌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색조면에서 다양할 뿐만 아니라 밝고 아름다운 분위가가 연출이 됩니다. 도교와 불교에 관계되는 인물상을 그린 그림을 도석인물화라고 하지만 이 그림의 사람은 누군가를 그린 것 같지는 않지만 예전에 바다 위에 동자를 거닐고 떠 있는 관음보살을 그린 「남해관음도」는 선의 율동감이 절묘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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