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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거닐어보는 금학생태공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5.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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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서 올해 가장 많이 바뀌는 곳중에 하나는 바로 금학생태공원입니다. 원래는 수원지였던 그곳이 공원으로 변신하여 시민들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는데요. 1년에 계절이 변할 때마다 한 번씩 방문해보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한번도 방문해보지 않은 해뜨기전인 새벽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금학생태공원은 올해 긴 썰매장등이 설치되어 조금더 시민들의 놀이공간으로 변신을 할 예정입니다. 올해 33억원을 들여 금학생태공원(공주시 금학동 111-1)에 어린이 물놀이시설과 사계절썰매장 등을 설치하고 있으니 겨울에는 썰매장을 먼저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데크위를 천천히 걸으면서 새벽의 한적함을 만끽해 봅니다. 역시 혼자가 되는 시간이 가장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안쪽에는 조명이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운데요. 공주시에서 저 안쪽까지 조명을 켜주면 시간을 가리지 않고 걸어볼 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요. 



조명이 설치가 되어 있어서 밤에도 걸어볼만 합니다. 금학생태공원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벚꽃이 피고 나면 봄꽃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봄이 올때 금학생태공원은 봄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적합한 공간입니다. 


이공간이 공주의 겨울 놀이공간으로 변신할 곳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변신을 하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한 때 물을 빼서 그 모습이 조금 썰렁했지만 그 이후로는 항상 이렇게 물이 차 있는 공간입니다. 그때 물고기를 넣었을지가 궁금해지네요. 겨울도 이제 서서히 지나가고 있고 얼마전에는 무척이나 덥기는 했지만 다시 원래의 온도로 돌아가긴 했죠. 그래도 요즘이 나들이 하기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공주시는 2019년부터 4년 간 총사업비 225억원을 투입해 공주시청에서부터 금학생태공원까지 총 1.8㎞ 구간에 대해 하천의 다양한 기능과 지역발전 전략이 연계된 신개념의 하천 정비를 실시하면 연결성이 더 좋아질 듯 하네요. 



아직은 어두워서 그렇지만 원래 해가 뜨기전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얼마전 정월대보름이 지나갔는데요. 한국 세시풍속중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고 비중이 가장 크고 뜻이 깊은 날입니다.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뜻으로 날밤·호두·은행·잣 등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부럼깨기’는 아직까지도 대중적으로 이어져오는 풍속이죠. 



보름달이 뜬 날 찾아가본 금학생태공원의 새벽은 시원한 공기와 쾌적한 분위기의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큰 달이 산에 걸려 있는데요. 올해 한해도 즐거운 날이 많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공주가 역사적으로는 잘 알려진 공간이고 이곳저곳에 흔적이 남아 있지만 사실 힐링공간이 되는 관광명소는 많지가 않았습니다. 금학생태공원에 물놀이시설과 사계절썰매장, 폭포수 쉼터나 이벤트마당등이 조성되면 바야흐로 종합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겠죠. 



새벽에 이곳에 와서 혼자서 느껴보니까 제가 멋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구불구불 이어져서 뒤로 넘어가면 산림욕장이 있고 아래쪽에는 레저시설이 들어오면 이곳을 찾아오시는 분들은 시민들뿐만이 아니라 관광객들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올해 다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해 뜨기 전 만난 사람에게 “내 더위” 하며 더위를 파는 더위팔기 풍속을 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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