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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서 더 매력적인 용담산도시산림공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5.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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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을 돌아다니다가 보니 큰 산들도 있지만 산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한 제주도의 오름같은 곳도 적지 않더군요.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대표 도시 공원으로 용담산이라는 자그마한 산을 둘러싸고 있는 용담산도시산림공원이 있습니다. 한바퀴 돌아보는데 보통 30여분 정도면 충분한 곳입니다.



정자가 멋스럽게 천변으로 자리하고 있는 용담산도시산림공원은 그 매력이 넘치는 곳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작년 공모전에서 음성인삼축제 & 용담산 도시산림공원을 주제로 음성인삼축제와 주변 공원을 현장감 있게 소개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항상 지도를 확인하고 돌아보는 것이 버릇이 되었습니다. 도시산립공원은 정자를 시작으로 주변에 돌아볼 수 있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씁니다.

요즘에는 조금만 걸어서 올라가도 숨이 차는 것은 왜일까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운동을 안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이 데크계단 조금 걸어서 올라갔다고 숨이 차 오릅니다.



올라와서 보니 금왕읍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논농사가 주로 이루어지며, 고추와 참깨의 생산이 많은 금왕읍의 용계리의 무극광산은 금이 채굴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정자가 지어진지 오래되서 그런지 몰라도 조금 낡은 곳도있고 부서진 곳도 있었습니다.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전체적으로 안전해 보이기는 한데 직접 안에 들어가보면 조금씩 부서진 곳이 눈에 띄입니다.



금왕읍의 부용산과 소속리산에서 이렇게 흘러내린 물은 가까운 곳에 관광지인 무극저수지와 용계저수지에 담기게 됩니다. 예전에 저수지의 주변을 한 번 돌아보았는데요.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곳이더라구요.



정자가 있는 곳에서 조금더 올라오면 이렇게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운동기구가 만들어져 있고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봄과 여름에는 화사하게 꽃이 피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팔각정자와 진입광장은 제가 올라온 쪽이고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맨발로 걸어볼 수 있는 숲길이 나오는데 지금은 겨울이니 맨발로 걸어볼 수는 없겠죠.


맨발숲길은 맨발로 걸을때 지압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돌이 밖혀 있습니다. 길이는 100여 미터쯤 되는 것 같은데요. 황토흙길도 같이 만들어지면 좋을 듯 합니다.



황토숲길이 끝나는 구간입니다. 도시산림공원은 산림이 있는 곳에 인공이 많이 가미된 곳으로 도심속에서 휴식공간의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봄에 이곳에는 어떤 꽃이 필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아름다운 꽃이 피면 좋겠는데요. 사진찍으로 다시 와야 할 것 같습니다.



돌아서 내려오니까 동상과 최귀동 할아버지의 생애라고 해서 돌애 새겨져 있네요. 일본 강점기 징용에 끌려갔다가 병든 몸으로 음성에 돌아온 최 옹은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 생활을 하면서 밥을 동냥해 거동하지 못한 10여명의 걸인을 먹여 살렸다고 합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고귀한 행동을 했던 그를 기려 매년 음성군은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을 수상하며 응모자격은 개인으로 주소, 국적, 종교, 성별 등 제한사항이 없으며, 어려운 여건에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따뜻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거나 남다른 이웃사랑 실천을 했던 사람이 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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