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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공간탐방을 해보는 청주육거리시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5.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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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육거리 시장을 한 달에 두번씩 가니 이제 친숙해지는 곳으로 변모해서 바로 옆에 있는 시장처럼 느껴지는데요. 이번에는 청주의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보며 청주 육서리 시장 탐방을 해보았습니다. 우리은행 청주지점에 가면 신축부지에서 청주읍성 우물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신기하죠. 옛날의 흔적을 그렇게도 발견하니까요. 



충청도의 시장중 청주 육거리 시장은 내륙에 있는 시장중 가장 활성화된 시장중 하나입니다. 대전의 시장에도 없는 것이 바로 이곳 육서리 시장에 있으니까요. 


참기름과 볶음 들기름은 비빔밥을 해서 먹을 때 빠져서는 안되죠. 국내산으로 한 것이 더 맛이 좋긴 하죠. 


강냉이와 먹거리 그리고 맛난 과자도 사먹을 수 있는데요. 어릴때는 부모님이 저런 과자를 사오면 그렇게 기분이 좋았는데요. 요즘에는 먹거리들이 워낙 많아서 잘 안먹기는 하죠. 


날이 엄청 더워졌죠. 이제 완전히 여름이 된 것 같습니다. 반팔을 입고 다녀도 더워서 돌아다니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보통 사서 먹는 된장은 처음에는 먹기에는 좋은데 너무 달아서 나중에 질릴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미나리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삼겹살집을 가자고 해서 찾아보았는데 많지가 않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사다가 먹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민나리와 삼겹살의 궁합이 아주 좋죠. 



얼마전 일본을 가서 잔멸치를 구입해왔는데요. 잔멸치 덮밥이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가이리나 더 큰 멸치는 국물을 내서 잔치국수 같은 것을 해먹으면 좋죠. 


주머니가 가벼워서 랍스터를 못 먹을 형편이라면 바로 이 딱새우를 쪄서 먹으면 비슷한 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쪄서 먹으면 딱 랍스터 같은 풍미가 나옵니다. 한 번 해먹어 보세요. 저도 청주에 가면 딱새우를 사와서 쪄먹는다니까요. 



얼마전 사놓은 참외를 까서 먹어야 겠습니다. 참외를 보니까 여름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네요. 수박과 함께 여름을 상징하는 과일중 하나입니다. 


어떤 지역을 돌아다니며 여행할 때의 정점을 찍는 것은 바로 시장탐방입니다. 시장은 그 지역만의 특색이 있고 삶이 있습니다. 삶의 활기가 느껴지는 곳이기에 시장 구경은 항상 즐겁습니다. 


그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청주읍성 안의 사람들의 식수를 공급하던 우물터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청주에 시돗물이 공급된 것이 1923년부터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청주읍성내 우물이 13곳 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1,000년전의 고려시대 우물과 500년전의 조선시대 우물까지 발견된 것이죠. 


그리고 조금만 걸어서 올라오면 충청도병마절도사 영문이 나옵니다. 청주에 그렇게 많이 와보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역사적인 흔적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네요. 


시민들의 휴식처인 청주 중앙공원에는 병마절도사가 있는데요. 조선시대에 각 지방에 두어 병마를 지휘하던 종2품 무관 벼슬이 병마절도사입니다. 


네모진 높은 주춧돌 위에 세운 2층의 누문으로 아래층의 중앙에 문을 달아 출입하고 위층은 우물마루로 하고 계자난간이 특징입니다.  이 건물은 1988년까지 청녕각으로 오인되어 서원현감 이병정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앞에는 오래된 고목이 한 그루 심어져 있는데요. 무려 수령 1천년 가랑의 은행나무로 오래된 나무인만큼 그 고풍스러움이 남다릅니다. 


충청도 병마절도사영은 당초 충남 해미현에 있었다가 효종 2년(1651)에 이곳으로 옮겼는데요. 병마절도사는 충청도 관찰사가 겸직하고 따로 전임의 종2품 절도사를 두었는데 이곳에 전임의 절도사가 있고 충청도의 육군인 기병/보병을 총괄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삶이 담긴 청주 육거리 시장을 둘러보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해보고 나서 돌아보는 청주의 역사적인 공간 탐방은 또 하나의 청주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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