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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섬풍어 당굿이 내려오는 풍광 좋은 안섬친수공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5.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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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섬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이 안섬은 당진과 가까운 곳에 있던 섬이었지만 향후 개발되면서 육지화된 곳이다. 이 근처에는 현대제철이 있어서 마치 산업도시와 해안경관 지역이 어우러진 묘한 풍광을 만들어낸다. 안섬포구가 있는 곳은 지난 2012년 당시 손사랑 봉사단이 길 양 옆 구청사 벽면과 가정집 돌담을 이용해 면적 1150㎡, 길이 187미터에 걸쳐 3구간으로 나눠 조성한 곳이기도 하다. 




안섬포구에는 안섬풍어 당굿 전수관이 있다. 당진 안섬풍어제는 매년 월쯤 당진시 안섬포구와 안섬마을 이월에서 열리는데 약 400여 년 전부터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에서 이어져 온 역사와 전통이 있는 행사로 연평도로 조기잡이를 나가기 전 뱃길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의식에서 시작되었다. 


당굿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벽화가 정겹다. 길이 187미터에 걸쳐 3구간으로 나눠 조성된 이곳은 1구간은 ‘당진비경도’, 2구간 ‘예술산책로-몬드리안의 골목’, 3구간 ‘솔내음 솔솔, 추억과 사랑담은 소나무와 솔밭’이란 주제로 갯벌과 안섬풍어굿, 서해대교, 왜목마을, 심훈과 상록수가 그려져 있다. 




안섬친수공원은 지난해인 2016년에 준공되었는데 시민과 관광객이 쉴 수 있는 1만 4000㎡ 규모의 친수공원도 조성해 연안의 침식 방지 및 국토 보존이라는 연안정비사업의 당초 목적 외에도 볼거리와 휴식 공간 제공을 하며 한진지구 친수연안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8년까지 해변 산책로 500m와 해안전망대 등을 설치하면 마무리가 된다. 



잘 조성된 공원이라 그런지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편하다.  땅이 내려앉고 도로가 자주 물에 잠겨 주민생활에 불편을 준 곳이지만 지금은 당진 관광지로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다. 





당진은 유독 포구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당진여행에서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필경사-한진포구-안섬포구-성구미포구-석문방조제-장고항-왜목포구-대호방조제-도비도-삼길포항으로 돌아보면 좋다. 










안섬친수공원 안쪽에는 안섬풍어 당굿이 열리는 사당이 있는데 정월 첫 진사일에 한해 풍어를 비는 제를 지냈다. 음력 2월까지는 부근 어장에서 숭어, 삼치, 준치를 잡고 3월이면 연평도 앞바다나 칠산 앞바다로 조기잡이를 나가는데 한번 나가면 50여일이 걸리는 생명을 담보하는 험난한 일정 때문에 뱃길안전과 만선을 기리는 안섬풍어제는 바다를 통해 먹고사는 사람들의 안전에 대한 기원이 담겨 있다. 




안섬풍어 당굿을 하는 공간과 친수공원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드라이브하기 좋은 석문방조제를 지나간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낚시명당이라는 석문방조제에서는 많은 물고기가 잡힌다고 한다. 주꾸미를 비롯하여 우럭, 광어, 삼치가 많이 잡힌다는 것을 보니 당진 앞바다에서 안섬풍어 당굿을 지낼만한 의미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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