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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 개통으로 달라질 원주의 중앙선 동화역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2.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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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경강선 개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수도권 사람들을 강원도로 빠르게 나를 수 있는 경강선으로 인해 생활권이 좁아지겠지만 그로 인해 변화가 있는 곳도 있다. 1938년에 개통되어 그곳에서 간현을 오가는 사람들을 이어주었던 동화역은 경강선이 개통이 되고 나면 어떻게 바뀔까.



중앙선인 동화역은 하루에 왕복 13회 무궁화호가 지나간다. 주변에는 역세권이라고 할만한 주거공간이 없어서 여객영업이 중지되기도 했지만 지근거리에 있는 간현역이 폐지가 되고 나서 다시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12월 22일  KTX경강선이 개통되면 동화역에서도 KTX 경강선 승차권을 예매나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경강선이 개통되도 이곳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안에 들어오면 동화역 운임표와 운행되는 열차의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동해의 일출을 보기 위해 동화역의 기차를 이용해서 갈 수 있으니 이것도 괜찮을 듯 하다. 


기차역을 오면 항상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만나보는데 이달의 인물은 노인들의 의열투쟁을 이끈 독립운동 지도자인 김치보다. 


한적한 동화역의 철로를 향해 나아가본다. 동화라는 이름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 동화는 아니겠지만 동화속의 공간처럼 자그마하면서 고즈넉하다. 



경강선이 개통되면 천천히 운행하는 무궁화열차는 느린 옛날의 흔적이 될 것이다. 총찰처럼 달려가는 KTX에서 이곳의 풍광을 다 담기는 힘들것이다. 





점점 빨라지고 더 강한 열차가 빨리 달려가는 현대에서 간이역 동화역의 시간은 이렇게 지나간다.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 2월 한달 동안 경강선 고속열차는 하루에 편도 51번을 운행하며 그중 16번은 인천공항~강릉 사이를 143분 만에 갈 수 있는 직행열차는 이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동화역의 승강장 옆에 있는 소나무는 그 멋진 자태가 멋스럽다. 이 소나무는 동화역이 개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40년에 심어졌는데 벌써 80여년에 이른다. 특히 이 소나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고 감탄했다고 해서 이른바 노무현 소나무로 불리고 있다. 


작은 역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간현으로 가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동화역은 경강선 개통 이후에는 관광의 거점공간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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