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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도심의 밤을 보낸 추억여행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2. 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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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도심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는 더 좋은 풍광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한데요. 원주 도심의 밤은 낮보다 때론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주를 대표하는 원주 강원감영은 원주를 대표하는 관아 건물터이기도 하지만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밤에 한 번쯤은 찾아가 볼만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경이 멋드러인 원주 강원감영은 1395년 (태조4)에 건립된 곳으로 옛 건물로는 문루와 선화당, 청운당만이 남아 있으며, 2000년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건물터와 연못터 등을 찾아낸 곳 이기도 합니다. 




밤에는 안으로 들어가볼 수는 없지만 담장너머로 불빛에 비친 강원감영터는 감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원형 복원하기 위해 강원감영은 개방되어 있지 않은데요. 



 강원감영 원형 복원 사업을 1,2단계로 나눠 진행 중인 가운데 1단계 사업이 지난 2005년 완료된데 이어 지난 2016년 착공한 2단계 사업이 연내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2018년 상반기에는 복원된 강원감영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옛날의 고지도를 바닥에 그려놓아서 이곳의 과거 지형이 어떠했는지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한참 복원 공사중인 이곳은 시설 개방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에서도 감영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현재 180㎝로 설계된 담장 높이를 120㎝로 낮춰 줄 것을 문화재위원회에 요청하고 있으나 문화재 안전 관리 측면 등이 고려되면서 관련 심의가 보류된 상태라고 합니다. 




모두 복원되면 원주시 중심에서 강원감영은 대구의 북성로, 동성로로 감싼 옛날 역사의 현장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듯 합니다. 


원주 강원감영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원주문화재단 창작 스튜디오가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행사에서 부터 작은 연극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침 연극공연을 준비중인 분들의 연습장을 살며시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소극장이지만 정열을 다해 연습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모두들 청소년 시기를 지나왔지만 청소년때 어떤 꿈을 가졌는지 잘 간직하는 어른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의 눈으로 청소년을 바라보면서 생각의 많은 차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이 이래야 한다고 하지만 청소년들의 문화를 어디서 수용해야 하는지 잘 모를 때가 있는데요. 이렇게 연극으로나마 엿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으미가 있는 듯 합니다. 




가족들과 청소년들이 이 연극을 보면서 학업스트레스나 가족의 정 같은 것을 다시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동기와 성인기 사이에서 성장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기에는 중앙 청소년 문화의 집같은 공간이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청소년 문화를 기성세대의 문화와 대등하게 평가할 수 있는 새롭고 독립적인 또 하나의 문화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아서 청소년의 나래를 펼 수 있는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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