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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가을이 아쉽다면 음성 설성공원으로 가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9.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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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즐겨보지 못했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음성군의 중심에 있는 설성공원에는 아직 가을의 정취가 남아 있어서 좋은 곳입니다. 설성공원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써보는 것 같은데요. 지난번에 축제때문에 왔을 때도 첫 느낌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저번에 왔을 때는 이 석탑을 보지 못했는데요. 뒤에서 들어오니까 석탑이 하나 보이네요. 이 석탑은 오층모전석탑으로 원래는 음성향교 앞 옛 절터에 있다가 1995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운 석탑으로 이 탑의 건립연대는 고려 전기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줄자가 없으니 재보지 못했지만 설명으로 보면 높이가 3.72m라고 하네요. 






늦가을에 와서 보니 설성공원이 멋지네요. 원래는 근린공원으로 봐야 겠지만 마치 역사의 현장 같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가운데에 정자가 하나 있어서 더 그런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신선 놀음 하듯이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며 야경을 논해보고 싶네요. 이곳은 음성군의 주요 축제인 설성문화제나 인삼축제, 품바축제의 중심지로 사용되는 곳으로 음성군에 사는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도 있지만 야외 운동을 하는 공간으로도 매일 활용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 다리로 건너가볼까요. 돌다리가 좁긴 하지만 한 두사람이 건너가기에는 무리가 없는 다리입니다. 




경호정을 보기 위해 건너가야 하는 다리는 설성교입니다. 눈이 오는 성이라는 의미인가요. 눈이 올때면 이곳은 또 다른 정취를 만들어낼 것 같습니다. 




경호정에는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펜스같은 것이 쳐져 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호정 앞쪽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제 제129호로 지정된 고려시대의 음성 읍내리 삼층석탑과 독립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열린 공간에 열린 문화재입니다. 



주변에 나무들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어디서 낙옆들이 날라와서 이곳에 쌓여져 가는 것일까요. 낙엽비가 내리는 계절이 온 듯 합니다. 




저 건너편에는 야외음악당이 있고 주변으로 운동시설들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도로에 인도가 잘 조성되지 않은 것이 아쉬운 길이네요. 이곳도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인데 말이에요. 




철로는 어디서 가져온 것인지 아니면 이곳으로 철도가 지나갔는지 모르겠지만 다리에는 철로가 놓여져 있습니다. 분위기와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보면 아포토시스라는 그리스어가 연상됩니다. 가을이 되면 잎이 떨어지는 상태로 단풍이 바람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을이 오면 잎줄기의 세포가 죽어 떨어지는 것으로 모든 생물은 다음 생을 키우기 위해 죽도록 미리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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