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포근한 느낌의 천안 사찰 성불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9. 23. 06:30
728x90
반응형

마치 어머니품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의 사찰이 태조산의 지형을 그대로 활용하여 지어진 곳이 있습니다. 천안 성불사라는 곳은 규모는 작지만 대웅전과 산신각, 칠성각, 요사각등이 있고 불상을 만들다가 다 못만들었다는 의미의 사찰이름으로 불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봄의 기운이 태조산을 둘러싸고 있을 때 성불사로 오는 길은 조금 가파르기는 하지만 포근함을 느끼려고 올라가 봅니다. 성불사는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도선이 이곳에 왔을 때 백학 한쌍이 대웅전 뒤쪽 암벽에 불상을 조각하고 날아가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성불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성불사의 특징이라면 지형을 그대로 활용하여 지었기 때문에 시선의 변화가 자유롭고 올라가서 보는 것과 아래에서 보는 것의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성불사의 미륵부처님이 펼쳐 보일 국토는 모든 중생이 고통을 여의고 더불어 하나 되는 진정한 용화세계를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태조산은 조선이 건국되기 전에는 성거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이태조가 기도하였다고 해서 태조산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 10호로 지정된 성불사는 921년에 건립되었으며  1002년(목종 5)에 담혜(湛慧)가 왕명으로 중창하였고, 1398년에 조선 태조가 무학(無學)의 권고로 중건하였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어둑어둑 해진 천안 시내가 눈에 들어옵니다. 태조산이 있는 곳에는 사찰이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성불사고 다른 하나는 각원사입니다. 


불교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이 가장 큰행사이기도 하고 명절같은 날입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부처님이 오신 불교의 가장 큰 행사인 부처님이 오신날도 있습니다. 



이곳을 자세히 쳐다보면 돌에 형체를 겨우 알아볼 수 있는 불상이 새겨져 있는데요. 불입상의 우측면에는 석가삼존의 16나한상이 각각 부조로 새겨져 있으며 중앙 삼존불을 중심으로 새겨진 16나한상이 원래 모습으로 남아 있는 극히 드문사례라고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