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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와 어우러진 배움의 공간 천안향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8. 9.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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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하면 무언가 오래된 것 같고 가면 재미없을 것 같지만 산책공간으로서 괜찮은 곳들도 적지 않습니다. 천안 태조산의 입구에 가면 천안의 배움의 공간이었던 천안향교가 있는데요. 꽃냄새가 가득한 곳이라고 둘러볼만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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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향교는 그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기에 충청남도 기념물 제 11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으로 가는길은 태조산으로 가기전에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좌측에 알리는 비가 세워져 있으니 보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충남에 있는 향교중에서 이곳만큼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요.입구에 가면 대소인 개하마라고 쓰여져 있는데요. 지위가 높거나 낮거나 막론하고 모든 사람은 이 비석 앞에서는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천안 향교같은 경우 문묘가 있으므로 공자를 모신 사당이므로 감히 공자의 사당 앞을 함부러 지날 수 없었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천안 향교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190-2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록상으로 창건 연대가 조선 태조 7년인 1398년이라고 하니 대단히 오래된 곳입니다. 



일본에 가면 도리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보통 오래된 곳이나 의미가 있는 곳의 입구에 세워져서 잡귀같은 것을 막아주는것으로 한국에서는 홍살문이 그런 역할을 합니다. 


혹시 화장실 같은 것이 없을까봐 걱정되시는 분들은 화장실이 잘 만들어져 있으니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5월의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서 천안향교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천안향교는 1800년대에 들어서는 관학의 부흥을 위하여 관찰사와 군수가 자금을 동원하고, 향교 역시 운영비용을 마련할 목적으로 기존에 제물용 소를 잡던 관례가 폐지되었던 것을 다시 살리는 등 노력을 해왔습니다. 


저만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겠죠. 봄꽃을 보니까 막 설레고 그런 느낌이 가득합니다. 


향교에서 가장 의미가 좋은 곳은 명륜당으로 밝게 인륜을 밝힌다는 뜻으로 학교를 세워 교육을 행함으로 모두 인륜을 밝힌다고 하네요. 






향교를 와서 휴식도 취해보고 옛 선현들의 말도 들어보는 시간도 가지고 더울때는 울창한 나무가 드리워져 있는 저 정자에서 잠깐 쉬면서 휴식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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