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질 좋은 인삼을 만날 수 있는 제5회 음성인삼축제에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7. 10. 18. 21:56
728x90
반응형

금산에서 열리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지금 막바지이지만 막 시작한 중북권 인삼축제가 음성 고장 음성의 금왕읍에서 18일 열렸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문화와 한류를 주제로 열었다면 음성인삼축제는 인삼이 주인공이다. 인삼에서 시작해서 인삼으로 끝나는 소박한 지역의 축제이지만 적어도 질 좋은 인삼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 




인삼을 구경하려고 음성을 찾았는데 꽃밭이 먼저 나를 반겨준다. 가을꽃의 대명사인 코스모스뿐만이 아니라 천변에는 국화꽃이 지천에 피어 있다. 그냥 꽃만 보아도 좋은 것을 보니 아직까지 감성이 녹슬지는 않았나 보다. 



음성군의 금왕읍이 그렇게 크지 않은 동네이지만 알차게 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듯 보인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에 다양한 과일도 나오지만 인삼 역시 가을에 만날 수 있는 건강한 음식재료중 하나다. 


음성인삼의 캐릭터처럼 건강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건강한 삶을 원하는 욕구가 가장 첫 번째로 건강한 삶이란 몸에 질병이 없고 에너지가 넘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방해 받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음성인삼축제장은 음성군 금왕읍 응천행사장으로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236-1에 있다. 인삼을 먹고 오래도록 살아서 신선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십장생도 모두 만나볼 수 있으니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 





축제장에는 인삼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먹거리들도 있다. 축제장에서 흔히 보는 장터국밥이나 잔치국수, 고기등뿐만이 아니라 회도 먹어볼 수 있다. 



홍게철도 아니지만 홍게도 먹을 수 있는데 수율이 조금 낮으니 그것은 감안해야 할 듯 하다. 




전어철이 누가 지나갔다고 했나. 가을전어는 아직도 한참인 듯 음성인삼축제장에서 잘 구어진 전어도 먹어볼 수 있다. 



올해에는 은행을 한 번도 못 먹어봤는데 먹어봐야 할 듯 하다. 중국에서는 '루한차이'라는 야채요리에 사용되고, 일본에서는 '차완무시'라는 달걀찜 요리에 사용되기도 한다. 기침, 천식 등 기관지계통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은행이다. 


금산에 가서도 큰 인삼을 많이 봤는데 이곳에 나온 인삼들은 2~3년산이 거의 없고 대부분 4,5,6년산으로 크기가 보통이 아니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은 느낌이다. 


인삼의 어원은 원래 '심'이었다가 중국으로 건너가 현재의 한자어인 '삼'으로 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를 등지고 그늘을 좋아하며 세 줄기 다섯 잎사귀가 있는 인삼은 채작을 하려면 대단한 방법이 있어야 한다며 본초강목에서는 기술하고 있다. 인삼튀김을 3~4개 정도 먹었을 뿐인데 벌써 몸이 훅 달아오르는 것 같다. 



보통 한 채는 750g으로 음섬인삼축제장에서는 15,000원부터 ~ 50,000원대까지 다양한 인삼이 준비되어 있다. 


"사람을 닮은 것은 신령한 효험이 있다. 이 약초는 3개의 잎자루에 다섯 개의 잎이 나며 깊은 산 속의 해를 등지고 그늘을 향한 가나무나 옻나무 주의 아래의 습한 곳에 많이 자란다." - 경사증류비급본초


이 인삼은 그 굵기나 생김새에서 무척이나 탐이 난다. 이런 인삼을 먹는다면 그 자체로 맛이 좋을 듯 하다. 인삼의 효능만큼이나 인삼은 땅에서 많은 기운을 빨아간다. 그렇기에 인삼은 연작이 불가능하여 여러 지역을 이동해가며 재배해야 하는데 이를 극복한 것이 논삼 재배법으로 논을 인삼밭으로 하여 재배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잘 포장된 선물은 누구에게나 줘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인삼과 같이 만들어 먹는 음식중 기본적인 삼계탕부터, 인삼영양솥밥, 인삼들깨오리탕, 인삼비빔밥, 인삼타락죽, 인삼조청, 인삼상추겉절이, 인삼마늘닭조림, 인삼맛돼지갈비구이, 인삼연어말이, 오징어인삼말이등을 해서 먹을 수 있다. 



인삼은 수확한 그대로 있는 생삼, 햇볕이나 열풍등으로 말린 백삼, 생삼을 익혀서 말린 태극삼, 생삼을 즐기나 그 밖의 방법으로 쪄서 익혀 말린 홍삼, 생삼을 증기나 그 밖의 방법으로 쪄서 익혀 말리는 과정을 3회 이상 반복한 흑삼등이 있다. 



음성에서 나는 다양한 농산물도 한 켠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음성에서 특이나 유명한 고추나 고추가루도 구입할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찾아보길 권해본다. 


올해의 음성인삼축제에서는 국악의 향연, 축하공연 및 불꽃놀이, 예술동아리공연과 실버가요제, 재즈&힙합의 향연등의 멩니행사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있으니 이번 주말에는 공기 좋은 음성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2017 음성인삼축제 

기간
2017.10.18(수) ~ 2017.10.22(일)
장소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응천 행사장


반응형